삼성그룹 비자금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28일 각종 의혹의 `정점’에 있는 이건희 회장에 대한 조사와 관련, “여러가지 확인할 사항이 있다고 말해 원칙적으로 소환조사할 방침을 밝혔다.
특검팀은 비자금ㆍ경영권 승계ㆍ로비 등 삼성의 각종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하려면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이 회장이 직접 지시하거나 임원들로부터 보고를 받고 묵인했거나 내용을 알고 있었다는 의혹을 직접 확인해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조사 시기는 1차 연장수사 기한(4월8일)이 임박한 시기나 2차 연장수사 돌입(4월 9일) 이후 등 몇 개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정석 특검보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조사할 방침인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게 봐도 된다며 조사 방침을 밝힌 뒤 물어볼 것이 많다. 여러가지 확인할 사항이 있다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2시께 이 회장의 개인 비서이자 최측근의 한 명으로 알려진 박명경(47ㆍ여) 삼성전자 경영기획팀 상무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비자금 및 차명주식ㆍ계좌 등에 관해 조사했다.
박 상무는 구조본 회장실에 소속돼 오랫동안 이 회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 온 수행비서로 그룹에서는 `2인자’인 이학수 부회장에 버금갈 정도로 이 회장을 잘 아는 인물이자 `베일 속 인물’로 손꼽힌다.
특검팀은 또 정.관계 및 법조계 로비 의혹에 대해서도 아직 수사할 사항이 많이 남아있으며, 주말(29~30일)에도 전략기획실 임원을 포함해 삼성측 임직원을 여러 명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