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첼시에 문을 연 아트게이트 갤러리가 오프닝 전시회로 한국의 카툰작가 지현곤씨의 작품전 ‘가능성에서 현실로-From Possibility to Actuality’를 준비하고 있다. 이 갤러리는 컨템퍼러리 아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작품들의 전시를 위하여 마련된 공간을 표방하고 있다.
레지나 조 관장은 “아시아 현대 미술을 중심으로 가능성과 잠재력이 있는 작가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미술의 중요한 흐름들을 짚어갈 수 있는 광범위한 기획전시 등을 통하여 한국과 아시아의 실력 있는 작가들의 창의성을 서양에 알리는 통로가 되고자 한다”고 갤러리를 소개했다. 현재 인천대 조명식 교수의 전시회를 열고 있지만 공식적인 오프닝은 지형곤씨의 작품전이 되는 셈이다.
조 관장은 “주위에서 무명인 한국 작가를 오프닝으로 내세우는 것에 대해 우려를 많이 했다”면서도 “작가의 경력이나 학력, 인맥 등을 고려하지 않고 오직 가능성만을 본다는 갤러리의 철학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아트게이트에서 전시된 무명작가들이 국제적인 작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매니지먼트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하반신 장애인 지현곤 작가는 40여년동안 세상과 단절된 단칸방에서 작품을 그려왔다. 비록 좁은 공간에서 그린 작품들이지만 “작품안에 내재된 철학과 퀄리티는 이 세상 어떤 언어보다도 마음을 사로잡는 힘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트게이트는 갤러리 소속인 ‘결 게이트‘ 출판사를 통해 전시 활동 못지않게 잡지 발간 등 출판 사업도 큰 비중을 둘 계획이다. 미국은 물론 중국, 유럽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목표로 4월 중국어, 영어, 한국어 3개 국어로 만들어진 계간지 창간을 준비하고 있다. *지현곤 작품전: 3월31일~4월 26일. 547 W. 27 St. 212-695-8971~2.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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