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작품의 일부를 모아 작품집을 발간한 마이클 주(사진 오른쪽)씨가 아더 크라이테리아의 디렉터 휴 알렌씨와 출판기념회에 참석했다.
한인 2세 설치 작가 마이클 주씨의 예술품들을 담은 작품집이 발간된다.
‘주(Joo)’라는 타이틀의 이 책은 173개의 작품사진과 추가 설명을 담은 212쪽짜리 사진집으로 여기에는 미국장난감 인형의 머리를 부처의 좌상에 꽂은 ‘헤드리스’(2002)를 비롯한 설치미술, 조각, 비디오 아트 등 지난 20여년간의 마이클 주씨의 다양한 예술품들이 담겨져 있다.
3월 29일 맨하탄 소재 보헨 재단에서 열린 출판기념회에서 마이클 주씨는 “세계 여러무대에서 선보인 다양한 재료들의 조각품들로부터 나오는 에너지와 그 이미지를 사진을 통해 새로운 형태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내 조각 및 설치작들이 3차원을 벗어나 사진을 통해 2차원의 이미지로 바뀌는 과정에 흥미를 느꼈다”고 전했다.이번 발간은 아더 크라이테리아의 디렉터인 휴 알랜씨의 제의로 3여년전부터 기획했다.
‘정체성 찾기’라는 주제로 다양한 재료를 이용한 마이클 주씨의 작품들은 상하개념을 빼고 차이의 의미를 강조한 프랑스 철학자 데리다의 ‘차연’을 연상시킨다. 실제로 “계층과 계급을 벗어난 하나의 복잡한 네트워크 집단”이라고 자신의 작품관을 설명한바 있다.영국에 본사를 둔 출판사 아더 크라이테리아를 통해 런던과 뉴욕에서 발간되는 이 책은 2주뒤쯤 시중 서점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클 주씨는 2006년 제 7회 광주 비엔날레에서 바디 옵피칼로 대상을 받았으며 그 이후 뉴욕무대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4월과 5월 각각 알라스카 앵커리지와 서울에서 개인전을 앞두고 있다. 작품집은 150달러이며 이번에 함께 발매된 20개의 포트폴리오 모음집은 2,500달러이다. www.othercriteria.com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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