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테드<美 플로리다州> AP=연합뉴스) 범인을 포함해 총 33명이 희생된 사상 최악의 버지니아공대(버지니아텍) 총기난사 사건 1주년을 앞두고 20세 청년이 당시의 끔찍했던 참사를 재현하겠다고 협박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플로리다 경찰은 인터넷을 통해 생명 및 신체에 위해를 가하겠다고 위협한 혐의로 지난 주말 칼린 치 웡을 체포하고 보관중이던 AK-47 자동소총 등 총기 13정과 5천발에 달하는 각종 탄환을 압수조치했다.
발견된 탄환에는 철갑탄과 항공기 및 군용차량 공격이 가능한 대구경탄도 포함됐다.
웡은 7천500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지만 4일 다시 미 연방수사국(FBI) 및 연방 알코올.담배.총기국(ATF)에 의해 체포됐다.
당국에 따르면 웡은 지난달 25일 인터넷 채팅을 하다 버지니아텍 참사를 재현하겠다고 대화 상대를 위협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웡의 동생 빈센트는 형은 어떻게 총을 쏘는지조차 몰랐다면서 총기를 그렇게 많이 사둔 건 힐러리가 대통령이 될 경우 총기소지가 금지돼 가격이 오를 거라고 생각해 투자 차원에서 구매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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