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2일 아름다운교회 장로·안수집사 임직식이 끝난 후 임직 받은 자들과 순서를 맡은 목회자들이 자리를 함께하고 있다.
황인철 목사
롱아일랜드 베스페지에 위치한 아름다운교회(미국장로교 소속·담임 황인철목사)는 장애우를 위한 주중 ‘방과후 학교’와 ‘사랑의 교실’과 장애우 예배를 드리는 등 이름 그대로 아름답다.
설립(1991년)된지 20년이 안되지만 교회는 롱아일랜드에서는 가장 성장한교회(금년 예산 320만여 달러·교인 수 아동포함 1800여명)중 하나로 꼽힌다. 림형천(현 나성영락교회 담임)목사가 1991년 3월 초대 담임으로 부임한 이래 꾸준한 성장을 보이다 나성영락교회 담임목사로 초빙을 받고 떠나자 교회는 백방으로 후임자를 물색해 나성에서 목회를 하던 황인철(49)목사를 제2대 담임으로 초빙했다.
1993년 미국장로교(PCUSA)교단에 가입한 교회는 2000년 1월 박원호목사를 공동담임목사로 초빙해 림형천목사와 박원호목사는 박목사가 떠난 2003년 2월까지 함께 목회하기도 했다.황인철 목사는 아름다운교회의 꿈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에 근거하여 참된 예배자가 되는 예배공동체, 평신도 한 사람 한사람이 주역이 되는 참여공동체, 내일을 준비하는 미래공동체, 땅 끝까지 예수의 증인되는 선교공동체가 되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실현하는 예수공동체가 되기를 꿈꾸는 교회라 소개한다. 그러며 앞으로 15년 계획(Vision 15)을 통해 5가지의 본질적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전 교인이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 말한다. 그 사명은 첫째 진정한 예배의 회복(예배·Worship), 둘째 그리스도의 인격이 생활화되는 교육(교육·Discipleship), 셋째 하나님 나라 확장에 동참(선교·Mission), 넷째 세상을 향한 거룩한 영향력 발휘(봉사·Ministry), 다섯째 성도의 거룩한 사귐(교제·Fellowship)등이란다.
이상과 같은 꿈과 비전이 있는 아름다운교회는 다른 교회들이 하지 못하는 특수목회 분야를 갖고 있다. 그것은 장애우 주중 방과 후 학교와 사랑의 교실 및 일요 예배 등이다. 교회는 2002년 3월 최병인전도사 인도로 아름다운 장애우교실을 신설해 장애우들을 위한 예배의 터를 닦았다. 일요일에만 가졌던 장애우교실은 2006년 2월 사랑의 교실로 개명하고 토요학
교(10:30am~2:30pm)를 시작했다. 최병인전도사가 이임한 후 김태욱전도사와 부인 김세화(장애인)전도사가 전격 부임해 사랑의 교실을 맡아 전문 사역으로 들어간다. 장애우교실은 2007년 주중 방과 후 학교(월~금·pm~6pm)도 신설했다.
장애우 예배는 일요일 오전 11시30분 어른들 예배와 같은 시간에 갖는다. 일반예배와 똑같이 갖되 장애우 한 사람 한 사람의 능력에 맞게 성경봉독도 하고 헌금도 한다. 설교는 김태욱전도사와 김세화전도사가 번갈아 한다. 장애를 갖고 있어 누구보다도 장애인의 아픔을 잘 알고 있는 김세화전도사는 “장애우들은 한 번 외출하려면 2~3시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씻기고 입히고 태우고 교회에 나오는데 필요한 시간은 상당히 걸린다. 그러니 장애우들이 교회 한 번 나오려면 많은 손이 필요하다. 지금은 5명의 전문사역자와 70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장애우들을 위한 주중 방과 후 학교 및 사랑의 교실과 일요 예배를 위해 헌신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중 85%가 아름다운교회 교인들로 구성돼 있다.
교우들의 헌신이 장애우 사역에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황인철목사는 “장애우 목회는 본질적으로 잘 뿌리 내리고 있다. 이제는 장애우들을 위한 봉사 차원을 넘어서 치유(힐링·healing)차원에까지 사역이 확대되고 있다”며 “장애우들을 위한 전문사역자들이 음악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 심리치료를 병행해 장애우들이 좌절하지 않고 떳떳이 살아가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한다.
김세화전도사는 아름다운교회의 사랑의 교실 사역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복음으로 장애인들의 닫혀 진 세계를 열고 각종 기회를 제공하여 개인적, 신앙적, 사회적인 삶을 발달시킬 수 있도록 하기위한 사역”이라며 장애우 사역은 “일반부서와의 분리에서 통합으로의 전환, 즉 분리사역과 통합사역의 병행이 필요하며 교회의 본질과 장애우의 특수성을 함께 고려해야 하고 장애우·가족·봉사자 전체를 포함해야 하며 교회 미문에서 교회 성전 안으로 들어가는 사역으로 동정과 구제의 대상에서 목회와 교육의 대상으로의 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한 후 그에 대한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예배와 성경공부를 예로 들었다. 그는 “장애우들을 위한 예배는 무조건 재미있는 것은 금물이다. 장애우 예배도 예배의 본질을 추구해야한다. 사도신경, 주기도문, 헌금봉헌, 말씀봉독을 장애우 개인이 모두 참여하여 말씀 선포시에 액티비티(activity), 영상 등을 활용해 이해를 돕는 것이 필요하다. 또 장애우 목회는 예배만 가지고는 운영할 수 없다. 장애우를 교회에 보낼 수 있는 동기부여를 위해 적합한 예배외의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그 예로 음악치료, 미술치료, 놀이치료 등의 전문 프로그램과 악기교습, 스포츠 활동 등의 레크리에이션, 숙제 및 학습지도 등의 과외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4명으로 시작된 사랑의 교실은 현재 22명이 나오며 주중 방과 후 학교엔 7명이 나오고 있다.
교회 예산의 20%를 선교비로 사용하고 있다는 황인철목사는 “교회는 500만 달러의 교육관 건축을 앞두고 작정헌금액 420만 달러를 확정한 상태다. 실력과 영성을 고루 갖춘 영성 있는 지도자로 2세들을 양육키 위해 투자하는 것이다. 3층으로 지어질 교육관은 총 3만 스퀘어피트로 곧 타운의 허락이 나올 것”이라며 한인 2세와 3세들의 미래를 향한 투자를 위해 교회들이 솔선해 나가야 할 것이라 강조 한다.
아름다운교회는 전문사역으로 사랑의 교실 외에도 롱아일랜드연합한국학교(KSLI), Mommy & Me, 여름캠프, 장학사업, 아름다운경로대학, 아름다운도서관, 아름다운동산, 미디어사역, 지교회 등의 사역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1976년 설립된 독립교육기관인 한국학교는 뉴욕주정부의 정식인가를 받은 비영리 법인으로 봄가을학기 32주 수업을 하며 매주 토요일 만 4세 이상 등록이 가능하다. Mommy & Me는 2세-3세 이상 어린이들이 엄마와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하며 사랑의 관계를 이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여름캠프는 여름방학 동안 지역사회 어린이들(PreK-5학년)을 위하여 재미있는 활동 및 학업향상을 돕는 교육적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장학사업은 2세 지도자 양성을 위한 장학제도로서 매년 1회 신청자에 대한 엄격한 심사과정(담임목사 추천, 신앙고백 에세이, 학점 등)을 거쳐 대학, 대학원 재학생들에게 소정의 장학금을 수여해오고 있다. 아름다운경로대학은 지역사회 어른들에게 위로와 기쁨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수업내용(예배, 건강, 상식, 시사, 영어, 음악 등)과 행사(야유회, 노래자랑, 영화관람, 단풍놀이 등)로 즐겁고도 유익한 시간을 제공해 주고 있다. 아름다운도서관은 교우들의 영성향상에 도움을 주고 청소년과 어린이들에게 믿음과 비전을 심어주며 나아가 지역 주민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아 거듭날 수 있는 선교의 장을 지향하고 있다.
아름다운동산은 기독교인들을 위한 장지로 언제든지 구입이 가능하며 타교인의 경우에는 섬기는 교회의 담임목사의 추천이 필요하다. 미디어사역은 교우들에게는 물론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진리와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하여 설교CD, 아름다운 나눔, 각종 선교지들을 제작 발행하고 있다. 지교회는 2002년 5월5일 스토니브룩주립대학교와 인근주민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 설립된 나눔의 교회가 그 첫 열매며 스미스타운 제일장로교회에서 첫 예배를 가졌다.
아름다운교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미원주민교회와 미자립교회들을 도울 계획으로 있으며 후원하는 선교사 및 선교지는 우크라이나 파송선교사 김술라바 목사를 비롯해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 아시아, 오세아니아, 한국, 북한, 미국 등에 30여명의 선교사를 후원하고 있고 MOM선교회를 비롯해 10여 곳을 후원협력단체로 지정해 지원하고 있다. 교회 주소: 955 Stewart Ave. Bethpage, NY 11714. www.arumdaun.org
<김명욱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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