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열린 할리웃보울 한인 음악대축제에서 김세환씨(왼쪽)와 윤형주씨가 아름다운 통기타 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윤형주·김세환
낭만의 통기타 1세대 추억 속 여행 떠나요
정치적으로 암울했던 시기에 청년기를 보내며 추억도, 낭만도, 사랑도 가슴속에 묻어야 했던 세대. 그래서 청바지에 통기타가 더욱 정겨웠던 7080세대를 위한 특별무대가 마련된다.
통기타 1세대를 대표하는 윤형주, 김세환씨가 오는 5월17일 할리웃보울에서 열리는 ‘제 6회 할리웃보울 한인 음악대축제’에서 7080세대를 추억 속으로 안내한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할리웃보울 무대를 찾는 이들은 이민생활 속에서 바쁘게 달려온 ‘엄마, 아빠’ ‘삼촌, 이모’들에게 그 시절의 멋과 정취를 전하며 작은 휴식처를 제공할 전망이다.
윤형주씨는 음악감상실 ‘세시봉’ 출신으로 송창식과 트윈폴리오를 결성하며 ‘하얀 손수건’ ‘웨딩케익’으로 인기를 얻었던 당대 최고의 ‘오빠’. 김세환씨는 MBC 라디오의 인기프로그램 ‘이종환의 별이 빛나는 밤에’에서 ‘돈 포겟 리멤버’를 불러 일약 대중의 스타로 떠오른 인물이다. 이 두 사람은 ‘돈 포겟 리멤버’로 호흡을 맞춘 것을 시작으로 수많은 무대에서 한 화음을 냈다.
그리고 지난 해에는 할리웃 보울 무대에서 이들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LA 팬들에게 통기타와 함께 아름다운 화음을 전달했다. 이들이 전하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전하는 ‘네 꿈을 펼쳐라’ ‘사랑하는 마음’ ‘토요일 밤에’ 등을 들으며 중장년 팬들은 아름다운 추억에 젖어들기도.
일부 중년 남성들은 흥에 겨워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췄으며 많은 한인들이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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