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UC계열 합격실태
올 가을학기 UC 입학사정에서 한인 학생 2,529명이 합격통지서를 받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14일 UC가 발표한 2008년도 가을학기 신입생 입학자 현황에 따르면 UC에 지원한 한인 3,069명 중 합격자는 2,529명으로 지원자의 82.4%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UC 전체 합격률 75.3%를 크게 상회한 것이다. 그러나 UC버클리와 UCLA 등 한인 학생들이 선호하는 캠퍼스의 합격률은 지난해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UC측이 발표한 9개 전 캠퍼스의 신입생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7만9,661명이 지원, 사상 최대의 지원자수를 기록한 올 UC 입학경쟁에서 9개 캠퍼스 중 1개 이상 합격통지서를 받은 전체 합격자수는 6만8명으로 지원자의 75.3%가 합격했으며 이중 한인 학생은 전체 합격자의 4.2%를 차지했다.
UC버클리의 경우 한인 합격자는 한인 지원자 1,845명 중 21.7%인 400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515명이 합격한 지난해에 비해 115명이 줄어들었으며 전체 합격자 중 한인학생 비율도 5.04%에서 4.6%로 떨어졌다.
UCLA의 경우도 한인 학생 541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합격자 680명에 비해 139명이 감소했고 한인 합격자 비율도 5.8%에서 5.2%로 0.6%가 하락했다.
올해 UCLA에 지원한 한인 학생은 2,733명이었으며 이중 19.8%가 합격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인 학생이 가장 많이 합격한 캠퍼스는 UC어바인으로 한인 지원자 2,424명 중 50.3%인 1,220명의 한인 학생들이 합격통지를 받았고 UC샌디에고에 합격한 한인학생은 1,174명으로 48%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그밖에 한인 학생 981명이 UC리버사이드에 합격했고 754명은 UC샌타바바라에서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UC데이비스에는 735명, UC머세드 340명, UC샌타크루즈 475명의 한인 학생이 각각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UC계열 합격자의 성적은 평균 고교 GPA 3.79, SAT 점수 1,777점을 기록했다. 캠퍼스별로는 UC버클리 합격자 평균 GPA가 4.18로 가장 높아 UCLA 합격자 평균 GPA 4.16보다 약간 높았고 SAT 평균은 2,014점을 기록, 평균 1,988점으로 나타난 UCLA 합격자보다 26점이 더 높았다.
그러나 올 UCLA 합격률은 22.1%로 UC버클리의 22.2%보다 0.1% 낮아 올 UC 입학 경쟁률에서 UCLA가 UC버클리보다 더 치열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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