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후 첫 해외순방길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 내외가 15일 뉴욕에 도착, ‘실용외교’의 첫 발을 내디딘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 전용기편으로 이날 오후 뉴욕에 도착, ‘차세대 한인 동포와의 대화’를 시작으로 4박5일간의 공식 방미일정에 들어가며 오는 19일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공식 정상회담을 가진다.
한국 대통령이 백악관이 아닌 대통령 별장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부시 정부가 이번 이 대통령의 방문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 대통령의 이번 방미 기간 동안 한국인 무비자 협정의 양해각서가 체결되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문제가 논의되는 등 한미 양국은 물론 미주 한인사회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요 이슈들이 다뤄질 예정이어서 특히 주목된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이와 함께 북핵 해법, 투자 유치,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 등 현안들을 다룰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의 목적을 ‘경제외교·세일즈외교’에 두고 일정의 절반가량을 경제와 투자유치 관련 일정으로 채우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 중 뉴욕과 워싱턴 DC에서 동포 간담회를 개최하며 코리아 소사이어티 초청 만찬 등에도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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