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엔터테인먼트 잡지 ‘애니몬스터’의 벨리사 유사 기자가 한인 음악대축제를 소개하는 H-매거진과 본보 사업국에서 구입한 티켓을 보여주며 활짝 웃고 있다.
인종 초월 ‘국제적 페스티벌’ 자리매김
아시아·유럽·남미 등서 4천장 넘게 구입
영문 팬클럽 사이트에선 연일 이야기꽃
미주 한인사회의 대표적인 대중문화 행사로 자리 잡은 본보 주최 ‘할리웃보울 한인 음악대축제’가 한인은 물론 타인종 팬들에게도 한류를 주도하는 국제적인 뮤직 페스티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타주는 물론 아시아나 유럽, 남미 등에 거주하는 타인종 팬들이 구입한 티켓만 4,000장이 넘으며 한인 음악대축제 웹사이트(www. koreanmusicfestival.com)를 통해 티켓을 구입한 팬들 중 95%가 비한인으로 나타났다.
한국 음악이나 드라마 관련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영문 팬클럽 사이트(www.khype.com, www. soompi.com)에는 할리웃보울에 관한 이야기가 연일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 2005년 친구들과 인터넷을 통해 한국 콘서트 동호회 ‘케이 하이프 닷컴’을 조직한 초 무아는 “할리웃보울은 1년 중 우리에게 가장 큰 행사로 할리웃보울 시즌이 되면 접속 회원이 평소보다 3배 이상 늘어난다”면서 “음악은 만국 공통어다. 테네시, 켄터키 등 한국 문화를 접할 수 없을 것 같은 타주는 물론 유럽, 캐나다 등지에 있는 사람들과도 ‘한국음악’과 ‘할리웃보울’이라는 공통어로 금방 친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할리웃보울의 인기는 나이도 초월한다. 10대, 20대는 물론 50대, 60대 타인종 중·장년층 팬들도 한국의 ‘꽃미남’ 가수들의 매력에 푹 빠져버린 것. 하와이에서 지인 19명과 함께 올해 음악대축제에 참석할 예정인 일본계 페이 요시다는 “틴에이저 딸은 물론 20대, 40대, 50대, 60대 친구들로 구성된 20명이 할리웃보울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면서 “플라이 투더 스카이와 SG워너비, 김범수를 가장 좋아한다. 한국 가수들은 너무 잘 생겼고 춤도 잘 춘다”고 칭찬했다.
한편 할리웃보울에 대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관심도 뜨겁다. 인도네시아의 유명 엔터테인먼트 잡지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자를 파견, 한인 음악대축제를 대서특필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엔터테인먼트 잡지 ‘애니몬스터’의 벨리사 유사 기자는 “인도네시아는 한국 가수와 탤런트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TV에서도 한국 음악을 들을 수 있다”면서 “젊은 사람들은 동방신기나 보아, 나이가 든 사람들은 플라이 투더 스카이를 가장 좋아한다”고 전했다.
티켓 판매처 관계자들은 현재 전 세계 10여개국에서 약 5,000여명의 타인종 팬들이 한국의 가수들을 보기 위해 할리웃보울에 집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할리웃보울 한인 음악대축제는 오는 5월17일 오후 6시30분 할리웃 보울에서 화려하게 펼쳐친다.
<김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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