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재산 빼앗고 외국 모셔다 버려
부모의 재산을 빼앗고 부모를 해외로 방치한 이른바 ‘해외 고려장’의 실태에 네티즌들의 분노가 잇따랐다.
지난 12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2004년 5월 영주권을 받아 캐나다에서 함께 생활하자는 두 딸들의 제안에 한국의 전 재산을 정리하고 캐나다에 갔지만 딸들에게 버림받은 최씨 부부의 사연이 방송됐다. 큰딸은 자신이 부모님을 모실 것이라며 노부부의 전 재산 8,000만원을 받아갔지만 그 후 행적을 감춰 최씨 부부는 현재 국제 미아가 되었다. 또 둘째딸은 같은 지역에 거주하고 있지만 2006년 이후 노부모를 돌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딸들에게 버림받은 상처를 안은 최씨 부부는 낯선 나라 캐나다에서 깡통을 주워 생활비를 마련하고 한인교회의 도움으로 쪽방에서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 더욱 충격적인 건 이렇게 해외로 이민을 가면서 늙은 부모를 모시겠다는 말로 부모의 재산만 채기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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