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6일 오전 뉴욕시내 숙소인 한 호텔에서 열린 경제계 주요 인사 초청 간담회에 입장하고 있다. 왼쪽은 김중수 경제수석, 오른쪽은 제이미 다이몬 JP 모건 회장.
이 대통령 방미 이틀째 미 재계 상대 세일즈 외교 나서
미국을 공식 방문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세계 경제의 중심인 뉴욕에서 본격적인 ‘경제외교’를 펼쳤다.
이 대통령은 방미 이틀째인 1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를 방문해 개장 벨을 타종한 데 이어 미국 경제계 주요 인사와의 오찬 간담회, 미국 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투자설명회(IR)에 직접 참석, 영어로 한국에 대한 투자 확대를 호소하며 ‘한국 CEO’로서 뉴욕을 누볐다.
워싱턴에서의 정치 일정과는 별도로 경제 대통령으로서 ‘코리아 세일즈맨’의 행보에 적극 나선 이 대통령은 미국 경제계 지도자들 및 월스트릿 큰손들과의 만남에서 외국 투자자들을 한국 발전의 ‘숨은 공로자’로 칭하며 “주식회사 대한민국에 투자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한국 투자환경 설명회’에서 화이자, 존슨앤존슨, 보잉, JP 모건 체이스 등 세계 유수 기업들의 대표들과 대기업 임원, 투자자 등 400여명을 상대로 ‘글로벌 코리아, 아시아로 통하는 문’이라는 제목의 영어 기조연설을 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에 앞서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열린 이 대통령 주최 오찬 간담회에서 대통령은 존 테인 메릴린치 회장, 피터 그라우어 블룸버그 회장을 비롯, GM, 프루덴셜, 비자, UBS, 블랙스톤 그룹, GE 머니, 뉴욕생명보험, 화이자, 듀퐁 등 세계적 기업의 최고위급 인사 25명을 초청, 한국 경제의 규제 완화와 친 기업 정책 등을 설명했다.
이어 이 대통령과 부인 김윤옥 여사는 뉴욕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이날 오후 대한항공 전용기편으로 워싱턴 DC 인근 앤드류스 공군기지에 도착, 3박4일간의 워싱턴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이 대통령 내외는 곧바로 캐피털 힐튼호텔에서 열린 워싱턴 DC 지역 동포 리셉션에 참석한 뒤 수행 경제인들과 만찬을 가졌다.
<김종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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