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부터 맨하탄 첼시의 뉴욕한인회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서양화가 안선영씨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그림에 재질이 있었다. 하지만 부모의 반대로 미대를 진학하지 못한 안씨는 더 안정적인 교대를 졸업해 교편을 잡았었고 2000년부터 홍대에서 미술을 제대로 공부하기 시작한 건 이미 40대 중반이 넘어서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파리의 명망 있는 예술기관 ‘아카데미에 델 라 그랑쇼미에’에서 수학한 뒤 뉴욕에 건너 와 ‘아트 스튜던트 리그’에 재학하며 공부와 작품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안씨는 “남을 항상 의식해야 되고 나이, 선후배 등을 앞세우는 한국사회에 머무르지 않았기 때문에 화가로서의 삶을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건 70대건 친구가 될 수 있는 분위기, 특히 예술의 대한 편견 없이 남의 개성을 존중해 주는 파리와 뉴욕에서 공부한 것이 행운이었다는 안씨는 “남을 배려하면서도 자신의 것을 사랑하는 독립성과 자유가 뉴욕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말했다.
안씨의 작품은 다양한 색과 소재를 사용하며 화려한 분위기를 풍긴다. 자신의 작품을 보며 무엇보다 ‘열정’을 느끼길 바란다는 안씨야말로 나이를 잊은 열정을 가진 화가임에 분명하다. 안선영 작가의 개인전은 26일까지 계속된다. ▲장소: 149 W.24th St., # 6th Floor, NY,
212-255-6969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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