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지구한인불교신도회 창립총회에 참석한 스님과 불자들이 반야심경을 봉독하고 있다. 왼쪽에서 두 번째가 김정광 초대 신도회장.
미 동부지역 한인 불자들의 구심체가 될 뉴욕지구한인불교신도회(SKB)가 출범했다. 20일 뉴저지 대원 연회장에서 창립총회를 가진 뉴욕지구한인불교신도회는 한국불교의 법맥과 전통을 계승, 불교계 부흥 및 포교의 요람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날 초대 신도회장으로 선출된 원각사의 김정광 회장은 “뉴욕지역한인불교신도회는 우리 불교와 고유한 불교문화를 미국 땅에 알리는 데 앞장서는 등 불교행사 활성화에 주력할 예정이다”며 “한국 문화재의 80%가 불교문화인 만큼 미술전시회와 음악회 등을 자주 개최, 한인 자녀세대와 미 주류사회에 한국전통문화와 불교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계획이다. 특히 조계종과 연계, 한국 불교사찰순례를 실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어 “뉴욕지역한인불교신도회 출범으로 일반 평신도들이 불교행사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한다”며 “불교계 사회참여의 구심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창립총회에 하객으로 참석한 뉴욕불교사원연합회장 원영스님은 “뉴욕지역은 물론 보스턴과 필라델피아에 이르기까지 모든 사찰의 스님들이 뉴욕한인불교신도회를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며 “뉴욕지역신도들을 대표하는 신도회가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이 모임을 통해 부처님을 공양하고 중생을 공양하는 데 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뉴욕지구한인불교신도회는 그동안 미 동부 승가회가 주최해온 ‘불교인 골프대회’를 올 가을부터 신도회 주최, 미동부승가회와 사원불교연합회 공동후원으로 치르기로 결의했다. 또한 불교신도회는 이날 5월4일로 예정된 ‘부처님 오신 날’ 행사와 청소년 캠프, 2세 자녀들을 위한 여름방학 모국성지순례, 불교인 문화 활동 및 봉사활동 등 사업계획을 논의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