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원 대학에 ‘한국어 교원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는데 앞장 설 추진위원회가 22일 공식 결성됐다.
한국어 정규과목 채택 추진회(공동회장 김영덕·이세목·이광호)는 22일 맨하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어를 미 정규학교에 정식 제2외국어 필수과목으로 개설하려면 한국어 자격교사 양성 문제를 우선 해결해야 한다. 새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는 이와 관련한 실무를 맡아 본격적인 활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추진위원회는 JHS 142 조미경 교사, 컬럼비아 대학원 박사학위과정 정지혜씨, 스타이브센트 고교 한인학부모회 이종훈 회장, 뉴욕한인학부모협회 최윤희 회장, 뉴저지 럿거스 대학 한국어학과 유영미 교수, 뉴욕대학 임성원 교수, 뉴욕·뉴저지 유권자 센터 박제진 변호사, 뉴저지 노우드 김경화 교육위원 등 8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미 추진회는 뉴욕대학에서는 2009년 가을학기부터 2년 정규과정으로, 뉴저지 럿거스 대학에서는 2009년 여름학기부터 1년 단기 집중과정으로 한국어 교원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물밑 작업을 다져오며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 낸 바 있다.<본보 4월17일자 A4면> 특히 얼마 전 뉴욕을 방문한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재정지원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약속한 것도 큰 보탬이 됐다.
김영덕 공동회장은 “추진위원들은 다음 주부터 뉴욕대학과 뉴저지 럿거스 대학과 접촉해 프로그램 개설 신청서 작성과 제출에서부터 관련 업무를 모두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진회는 이미 일부 학교에서 자격증 없이 한국어를 가르치는 한인 교사들을 대상으로 올 여름학기부터 뉴저지 럿거스 대학의 중국어 프로그램에 등록해 일부 과목을 수강하는 방법도 준비 중이다.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한국어 자격교사를 한 명이라도 더 배출해 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기존 공립학교 교사들이 수강하면 일부 과목의 학점을 인정받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뉴욕·뉴저지 중·고등학교의 교장 및 교사 10여명을 여름방학동안 한국을 방문하게 하는 동시에 한국어 교원 인력 양성 프로그램 등록생을 위한 장학기금 마련 골프대회 등 각종 기금모금 행사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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