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문화단체 들소리는 뉴욕에서 다시 한번 파워풀한 한국 전통 창작 작품 ‘월드비트-비나리’를 연주한다.
23일부터 시작되는 ‘퀸즈 디어터 인더 팍’ 주최 ‘아시아 문화 축제’를 이틀 앞두고 6명의 들소리 멤버들은 막바지 연습에 한창이다.
5일간에 걸쳐 7개국의 문화 공연팀이 출전하는 이번 페스티벌의 오프닝 공연을 맡은 만큼 초반 분위기 조성과 전체 행사의 성공을 위한 책임감이 막중하다.
이번 공연에 연주될 ‘월드 비트- 비나리’는 역동적이고 빠른 비트의 북 연주와 풍물악기 등이 결합된 작품으로 긴장과 이완, 여성적인 섬세함과 남성적인 강함을 균형 있게 표현하고 있다. 지난 1월 북미지역 최대 규모의 공연예술시장인 뉴욕 APAP 컨퍼런스의 월드뮤직 쇼케이스 글로벌 페스트(globalFEST)에 초청돼 미 관람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들소리 멤버들은 “외국 관객 앞에 설 때는 마치 태극 마크를 단 국가대표가 된 것처럼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입을 모았다. 외모만 보기에는 비보이들과 다를 것 없는 발랄하고 젊은 모습이지만 전통 음악을 대하는 이들의 각오는 당차다. 20대 초반의 김지나양은 “어린 시절 TV에서 보던 국악 프로그램이 너무 지루하고 재미가 없어서 내가 직접 국악을 재밌는 음악으로 만들고 싶었다”고 국악에 입문한 계기를 소개했다.
문갑현 대표는 “들소리는 무엇보다 라이브에 강한 공연전문팀으로 한번 공연을 본 관객들의 뇌리에 오래 남는 음악을 하고 있다”고 자부했다. 1984년 조그만 풍물패로 출발한 들소리는 90년 이후부터 미주와 유럽, 일본 등 전세계를 돌며 한국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국악공연팀으로 성장했다. 이번 공연을 마친 후에는 멕시코에서 6차례의 공연이 예정되어 있다. 8월에는 링컨센터 야외 공연을 위해 다시 뉴욕을 찾게 된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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