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의 ‘디포 코티나 미술관 (Depot Cortina Museum)’이 뉴욕에서 활동하는 중견 설치작가 임충섭(사진)씨의 작품 ‘한지-장화’를 구입, 개관 기념전에 전시한다.
예술과 산업 미술의 관계성을 가진 작품들에 초점을 맞춘 이 미술관은 소장품 개발의 일환으로 임충섭씨의 작품을 구입, 전 세계 예술가들이 직접 신었던 신발 및 신발 작품을 소장, ‘슈즈/ 노 슈즈’를 타이틀로 한 전시회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팔린 임충섭씨의 작품은 한지, 나무 등의 재료를 써서 지난해에 완성한 조각품이다. 임씨는 “작품에 이용된 한지는 모노크롬 페인팅의 공간을 위한 순수한 구성물이자 빈 공간을 표현하는 재료”라며 “전통과의 연결고리가 끊어진 인간성과 이로 인한 비소통성을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통해 전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회는 대표적인 자연소재인 한지 작품을 통해 한국의 전통적인 아름다움을 알리는 것은 물론 지구온난화로 대표되는 현대의 환경 문제도 부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임씨는 구매 가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으면서 “부끄러운 가격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번 전시의 의미가 얼마에 팔렸냐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퇴색되기를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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