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전문연주자들이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에 힘입어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는 연주활동을 벌일 ‘유엔 필하모닉(You N. Philharmonic)’을 창단했다.
‘유엔 필하모닉’은 문화외교의 성공사례로 평가되고 있는 뉴욕 필하모닉의 평양 공연에 공감한 한인 음악인들이 주축이 돼 출범한 한인 오케스트라로 정기연습 등을 통해 높은 음악적 완성도를 추구하는 순수문화단체를 지향하고 있다.
오는 5월17일 뉴저지초대교회(담임 이재훈 목사)에서 ‘브람스 교향곡 2번’과 ‘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으로 창단연주회를 갖는 ‘유엔 필하모닉’은 오는 6월9일 오후8시 링컨센터에서 ‘Thank You New York Philharmonic’ 연주회를 열고 ‘음악’으로 북한 주민들의
마음에 희망과 평화를 심고 돌아 온 뉴욕 필에 감사를 전한다.
이태영씨의 지휘로 열리는 창단연주회는 세계적 명성을 얻고 있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씨가 협연자로 나서며 링컨센터에서 열리는 6월 연주회에는 뉴욕 필의 미셸 김 부악장이 협연자로 나서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얼린 협주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유엔 필하모닉’의 단장을 맡은 피아니스트 염경아씨는 “문화외교의 일환으로 북미간 문화교류가 지속되길 바란다”며 “유엔 필하모닉은 뉴욕과 뉴저지에서 활동 중인 한인 전문음악인들이 자발적으로 모인 순수문화단체로 북 미간 문화교류 확대를 지지하는 연주회와 함께 양로원이나 고아원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연주회 등을 열어 음악을 통한 끝없는 평화와 화해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태영 지휘자는 “뉴욕 필의 자린 메타 사장과 로린 마젤 음악감독에게 감사패를 전달할 예정인 링컨센터 연주회에는 특히 남북한 유엔 대사의 참석이 기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필하모닉은 현 코리안심포니의 음악감독으로 한국지휘자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은성 교수와 에브게니 스베트라노프 국제 지휘 콩쿠르 회장으로 현재 맨하탄 음대 교수인 니나 스베트라노바 를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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