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들이 아우디 Q5를 찬찬히 살펴보고 있다.
한 여성 모델이 도요타 FT-HS에 기대어 서 있는 모습.
거대한 중국시장 규모 만큼이나…
1990년부터 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는 중국 베이징 모터쇼가 세계 5대 모터쇼인 미국 디트로이트, 독일 프랑크푸르트, 스위스 제네바,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모터쇼와 함께 국제 ‘A클래스’ 모터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0일 신중국 국제전람센터에서 막을 올린 베이징 모터쇼는 올해로 10회째를 맞아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디트로이트 등 세계 5대 모터쇼와 어깨 나란히
2,100개사 참여·출품 차종 890대로 최고 수준
벤츠, GLK클래스 첫 공개… 굴지 메이커들 ‘심혈’
이번 모터쇼는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크기만큼 베이징 모터쇼의 규모와 위상도 커지고 있음을 반영했다.
10회 베이징 모터쇼는 전시면적, 참여 자동차 회사 수, 출품 차종 수 등을 살펴볼 때 2006년 11월에 열린 9회 베이징 모터쇼보다 월등했다.
이번 모터쇼에 참여한 자동차회사는 2,100개사로 2년 전과 비교해 500개사가 늘었다. 출품된 자동차도 572대에서 890대로 급증했다.
1990년에 처음 베이징 모터쇼가 열렸을 때 참여한 자동차 회사가 400개사, 출품된 자동차가 240여종 등에 불과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베이징 모터쇼의 비약적인 성장을 엿볼 수 있다.
베이징 모터쇼 측은 “이번 2008년 베이징 모터쇼는 전 세계 자동차 사업이 주시하는 최고 수준의 이벤트”라고 자신했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는 세계 유수 자동차 회사의 최고 경영자들이 대거 참석해 모터쇼의 달라진 위상을 실감케 했다. 이들은 다임러그룹의 디터 제체 회장, 아우디의 루퍼트 슈타들러 회장, 볼보의 프레드릭 아르프 최고 경영자, BMW 본사 세일즈 마케팅을 총괄하는 이안 로벗슨 등이었다.
베이징 모터쇼의 이 같은 위상 변화는 중국이 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을 구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 시장에 대한 세계 자동차 회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중국 토종 자동차 회사를 육성하기 위한 중국 정부의 지원 등도 한몫을 하고 있다.
머세데스-벤츠, 아우디는 이번 쇼에 향후 중국의 고급차 시장 확대에 대비, 새로운 GLK 클래스와 Q5 등을 각각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볼보는 SUV와 세단을 결합한 크로스오버 차량 XC60, 랜드로버는 디젤 하이브리드 컨셉카 LRX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였다. 현대의 ‘제네시스’(중국명 로헨스)도 출사표를 냈다.
또한 중국이 대형 자동차를 선호하기 시작한 것을 간파한 세계 자동차 회사들은 고급 모델과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을 대거 전시했다. 베이징 모터쇼는 28일까지 계속된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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