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전 맹활약 박지성 인터뷰
맡은 역할 충실히 이행…여기서 만족할 수 없어
<연합>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승에 오르는데 큰 수훈을 세운 박지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챔피언스리그는 물론 프리미어리그까지 석권하는 ‘더블’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부터 시작, 4경기 연속 풀타임을 뛴 박지성은 다음 달 21일 모스크바에서 펼쳐질 첼시-리버풀 승자와 결승전에서 필드에 나선다면 ‘꿈의 무대’에 나서는 아시아 최초의 선수가 된다. 맨U가 ‘트레블’(프리미어리그 FA컵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한 1998-99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만났던 바이에른 뮌헨(독일)에는 이란의 축구영웅 알리 다이에가 속해있었으나 교체선수로 명단에 올랐을 뿐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결승 진출 소감은.
▲일단 팀이 이겨 만족스럽다. 또 큰 대회에서 결승까지 진출해 기쁘다.
-경기 내내 플레이에 자신감이 넘쳐 보였는데.
▲최근 경기를 주기적으로 뛰면서 자신감을 조금씩 얻은 것 같다. 그런 자신감이 이번 시즌 마지막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퍼거슨 감독의 신임이 남다른 것 같은데.
▲특별히 최근 들어 그렇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전술적인 부분이나 상대팀에 따라 선수기용에 약간의 변화가 있다. 그런 것의 일부분이다.
-오늘 자신의 플레이를 평가한다면.
▲맡은 역할은 나름대로 충실히 이행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좀 더 노력해야 한다.
-맨유가 ‘더블’에 좀 더 다가섰는데.
▲선수들 모두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오늘 경기로 인해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아졌다. 앞으로 남은 정규리그 두 경기에서도 모두 이길 수 있을 것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는 시간이 남아 있다. 리그에 좀 더 집중해 좋은 경기를 하면 더블은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PSV 아인트호벤에서 뛰던 3년 전 AC밀란과 4강 때와 달라진 점은.
▲일단 팀도 달라졌고, 팀에서 맡는 부분도 달라졌다. 상대도 다르다.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는데 개인적으로 그 동안 많은 경험을 했고 좋은 선수로 성장했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다.
-오늘 경기 볼 점유율이 낮았음에도 맨U가 경기를 압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경기 스타일의 차이다. 스페인 팀들은 볼을 점유하는 것을 상당히 즐긴다. 그런 점이 영국 축구와 스페인 축구의 차이점이다.
-경기 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어떤 말을 했나.
▲잘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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