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음악감독 함신익씨가 지휘하는 ‘예일 필하모니아’ 콘서트가 4일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카네기홀 아이작스턴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프로코피에프의 밤’이라는 공연명이 나타내 듯 이날 공연은 20세기 러시아 작곡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에프의 음악 세계를 단계적으로 보여주는 3개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예일대 음대(YSM)의 학장이자 피아니스트인 보리스 버만이 함께한 1부는 활기차면서도 네오클래식의 전형을 보여주는 초기작 교향곡 1번으로 시작됐다. ‘클래시컬 심포니’로 더 알려진 이곡은 프로코피에프에게 대중적인 성공과 명성을 안겨준 곡으로 러시아 혁명이 절정이었던 1917년 작곡됐다. 이어 연주된 ‘왼손 연주자를 위한 피아노 협주곡 4번’은 스트라빈스키의 아방가르드에 영향을 받은 곡으로 보리스 버만 교수는 프로코피에프 전문가라는 명성다운 탁월한 해석과 연주 실력으로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2부에는 뛰어난 발레곡 작곡가로도 유명한 프로코피에프의 걸작 ‘로미오와 줄리엣’의 발췌곡들이 연주됐다. 서곡인 ‘몬테규와 캐퓰릿’에서 ‘티발트의 죽음’이르는 9개의 곡들은 마치 한편의 무용극이 무대위에서 펼쳐지는 듯한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예일 필하모니아는 대학원인 예일대 음대 재학생들로 이루어진 정상급 오케스트라로 이날 공연에는 15명의 한인 음악도가 함께 무대에 올랐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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