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1980년대 테니스 스타 잔 매켄로(48·미국)가 은퇴한 선수들이 출전하는 아웃백 챔피언스시리즈에서 단식 정상에 올랐다.

매켄로는 5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애거니스 아레나에서 열린 아웃백 챔피언스시리즈 챔피언스컵 보스턴(총상금 15만달러) 단식 결승에서 애런 크릭스틴(40)에 2-1(5-7 6-3 10-5) 역전승을 거뒀다.

챔피언스시리즈 13번째 출전 만에 첫 우승한 매켄로는 상금 5만4,000달러를 받았다.

매켄로는 3일 열린 피트 샘프라스(36·미국)와 예선에서도 2-1(2-6 7-5 10-4)로 이기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최근 ‘내가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많이 했다. 예전 같으면 내가 짐 쿠리어나 샘프라스와 경기를 하면 형편없이 질 것으로 지레 짐작 했을 것”이라고 말한 매켄로는 “그러나 내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