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버클리와 오클랜드 지역에서 실시된 불법체류자 단속이 학교에까지 확대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불체자 학부모들과 학생들이 패닉상태에 빠졌다.
그러나 미 이민세관단속국(ICE) 버지니아 카이스 대변인은 “버클리와 오클랜드 지역에서 시행됐던 불법체류자 단속은 일상적인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혼란을 야기했던 6일의 불체자 단속으로 버클리시에서 불체자 가족 4명과 오클랜드시에서 한 여성이 자신들의 집에서 체포됐다. 이처럼 ICE의 단속의 손길이 가정집까지 미치자 학교까지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돈 것.
론 델럼스 오클랜드시장은 “아이들이 이런 식으로 두려움을 겪게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연방 불체자단속반원들이 학교에 단속을 들어올 수 없도록 각 학교마다 경관을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클랜드 디스트릭 공무원들은 연방 불체자단속반이 ‘학교에 들어가서 단속을 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그러나 실제로 불체자단속반 차량이 학교 근처에서 목격돼 불체자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지 못했다.
이민자 후원모임측에서는 불체자단속반 차량이 학교 근처를 순회하면서 커뮤니티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카이스 대변인은 이에 대해 “불체자 단속은 거주지와 직장에서 시행된다”면서 “학교는 여러가지 이유로 불체자 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승범 기자> sb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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