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퀸즈 25·26학군을 포함, 올 가을 유치원 영재 프로그램 입학시험을 치렀다가 정작 진학할 학교가 없어 난감해 했던 학생들에게 뉴욕시 교육청이 내년도 1학년 영재 프로그램 입학 기회를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뉴욕시 교육청은 최근 시내 곳곳에서 성난 학부모들이 시위를 벌이며 항의가 빗발치자 고심 끝에 해당 학군의 유치원 입학 예정자들이 내년에 재시험을 치르지 않고도 올해 입학시험 성적을 그대로 인정받아 1학년 영재 프로그램 입학이 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하기로 한 것.
시 교육청은 각 가정에 새로 통지문을 발송하고 “올해 입학자격을 갖춘 학생들은 2009~10학년도에 1학년 영재 프로그램 입학을 보장받게 됐다”며 “내년 봄이면 학생들이 입학할 수 있는 학군내 영재 프로그램 학교 명단이 기재된 입학 신청서를 우편으로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이사를 가면서 주소가 변경되면 시 교육청 학생등록부에 이사 간 새 주소를 즉시 알려줘 입학신청서 등 관련 우편물을 받는데 차질이 없도록 주의할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당초 시 교육청은 올해 영재 프로그램 입학시험을 치러 상위 5% 이내 속하는 우수 학생들에게만 학군내 프로그램의 입학자격을 부여하려 했었다.
하지만 프로그램 일원화 시행 첫해인 만큼 보다 많은 학생들이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상위 10% 이내로 자격 조건을 하향 조정했었다. 그러나 정작 퀸즈 한인 밀집지역의 학군을 포함, 맨하탄과 브롱스, 스태튼 아일랜드 지역에는 입학자격을 갖춘 학생들을 수용할 유치원 과정의 영재 프로그램이 개설돼 있지 않다며 내년에 다시 입학시험을 치르라고 통보해 학부모들의 빈축을 샀었다.<본보 4월30일자 A2면 등>
일부 학부모들은 집단소송까지 불사하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내세웠고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시 교육청이 결국 꼬리를 내린 셈이 됐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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