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창 문옥주(사진)가 ‘창극 방자전’으로 10년만에 뉴욕에서 판소리 축제를 연다. 98년 한국 전통 예술 경영 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이며 인간문화재 성창순 선생으로부터 사사 받은 문옥주씨가 ‘창극 방자전’을 5월 30일 저녁 8시 플러싱 타운홀에서 공연한다.
문씨는 “춘향전을 완창으로 듣는 것은 관객들에게 부담스럽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방자와 향단이의 사랑 이야기로 새롭게 각색했다”고 소개했다. 문씨는 가사와 안무를 혼자 맡아 지난 1년여동안 이 공연을 준비해왔다. 방자전과 함께 사철가, 대금산조, 심청가 판소리, 교방굿거리 춤 및 민요 합창 등 다채로운 공연들이 20여명의 ‘문옥주 문화 예술센터 문하생’들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인생을 사계절에 비교하며 가는 세월을 아쉬워하는 ‘사철가’와 판소리 ‘심청가’로 우리의 고유 정서를 선보인다.
문씨는 판소리와 함께한 반세기의 노력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순수한국전통예술의 중요성과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한국 전통 문화의 활성화와 판소리 보존 및 계승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이번 공연의 의미를 강조했다.
99년 공연 이후 거의 10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문씨는 가르치는 제자들이 놀랄 정도로 체력이 좋고 판소리에 대한 애정과 열정은 조금도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는 매년 한 작품씩을 무대에 올린다는 목표로 활동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1962년 전주 판소리 교육원에서 판소리를 배우기 시작한 명창 문옥주는 김소희 선생에서 판소리 춘향가를 사사했고 박초월 명창으로부터 흥보가와 수궁가를 공부하였다.1994년과 1995년 미국 북동부 지역을 순회하며 흥보가 등 많은 다른 판소리 공연을 가졌고 98년 전국 판소리 전통예술 경연대회에 출전 대통령상을 받았다. 티켓문의:www.moonoakjoo.com /646-509-9435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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