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롱아일랜드 포트워싱턴 도서관에서 독주회를 여는 첼리스트 문태국(14.사진)군은 이미 11살의 나이에 결식아동 돕기 자선 연주회를 열고 나눔을 실천했다.
현재 포트 워싱턴의 웨버고등학교에 재학중인 문군이 미국에 온 건 불과 1년전. 음악적 재능을 지닌 아들의 장래를 위해 미국행을 결심한 문군의 부모는 모두 음악인으로 부친 문삼성씨는 현재 뉴욕 은혜교회에서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 독일 등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해온 문군은 지난 2006년 한국에서 처음 가졌던 결식아동을 위한 자선 독주회에서 느낀 뿌듯함을 아직까지도 잊을 수 없단다.
경기도 문화의 전당에서 열렸던 이 연주회를 통해 거둬들인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같은 또래의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었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고 했다.평소 결식아동 돕기에 관심이 많아 이번 포트워싱턴 도서관 첼로 독주회도 자선기금 모금 음악회로 준비해왔다. 그러나 아버지 문삼성씨는 포트워싱턴 도서관에 장소 허가를 받았지만 기금을 모금할 수 있는 자선 음악회를 위해서는 미리 정식 절차를 거쳐 시의 허가를 받았어야 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대신 프로그램에 “전 세계에서 고통 받는 아이들을 생각하는 시간”이라는 문구를 삽입하는 것으로 자선음악회의 의의를 대신한다. 3살 때 피아노를 시작으로 4살때부터 첼로를 배운 문군은 10살 때 프랑스의 뮤지 페스티벌 연주와 독일의 국제 콩쿠르 입상 등 재능을 보여 왔고 현재 줄리어드 예비학교에서 첼로를 공부하고 있다. 이번에 연주하게 될 곡들은 모두 소나타로 베토벤, 코달리, 쇼스타코비치, 쇼팽의 곡들이다. 공연시간 오후 7시30분. ▲문의: 516-423-2133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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