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악협회미동부지회 박수연(사진) 회장이 한인으로는 최초로 2008~2009 내셔널 헤리티지 펠로십(The National Heritage Fellowship)의 수상자로 선정됐다.
미 연방정부 산하기관인 연방예술기금(NEA)은 21일 박수연 회장과 재즈 뮤지션 마이클 화이트, 퀼트 전문가 베티 킴브렐씨 등과 수상자 11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수상자들 중 유일한 한인인 박 회장은 25년간 한국전통국악 및 무용을 홍보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으며 오는 9월 16~19일 백악관에서 개최되는 시상식 및 공연에 참가하게 된다.
박 회장은 “감히 생각도 못했는데 수상하게 돼 너무 기쁘다”며 “그간 함께 해준 국악협회 식구들에게 고맙고 앞으로 더욱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어깨가 무겁다”며 소감을 밝혔다.
박회장은 1982년 도미, 인간문화재 이매방 선생의 ‘살풀이춤’ 이수자 및 ‘승무’ 전수자로 국악과 전통춤을 미국무대에 알리는데 그간 힘써왔다. 1993년 한국에서 협회로 인증을 받은 한국국악협회미동부지회를 통해 전통공연, 웍샵 등 후학양성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최했으며 박 회장이 이끄는 ‘한국의 소리’(Sound of Korea)공연단은 수년간 링컨센터, 스미소니언 박물관, 심포니 스페이스 등 주요무대에 올라 미 주류사회에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파해왔다.
박 회장은 2004년 뉴욕주의 ‘Award of Excellence’, 2005년 한국예술문화단체 총연합회의 ‘올해의 국악인상‘, 뉴저지 럿거스대학 아시안문화센터의 공로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1982년 제정된 내셔널 헤리티지 펠로십은 미국 연방정부의 대표적 문화예술 위원회인 연방예술기금이 매년 미국내 다민족 전통 문화예술 홍보 및 교육에 앞장선 우수 예술인 중 10~12인을 선정, 상장과 상금 2만 달러를 수여하는 상으로 일생에 단 한 번 수상자격이 주어진다. 한국이나 일본의 인간문화제제도에 견줄 만큼 미국내 전통 예술인들 사이에는 최고의 영예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까지 총 327명의 예술인들이 상을 수상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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