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대훈 감독 단편 ‘두 번 스트라이크’ 와이들 앵글 부문 진출
제 13회 부산 국제 영화제에 뉴욕 한인 감독의 단편 작품이 소개된다.
한인 1. 5세 김대훈(사진)감독의 첫번째 단편 영화 ‘두 번 스트라이크’(it strikes twice)가 10월 2일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와이드앵글’ 부문에 진출한 것.
이 부문은 세계의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및 실험영화 등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으로 올해 처음 시상대상이 한국 작품에서 아시아 작품으로까지 확대됐다.‘와이드앵글’의 선재상을 수상하는 단편 영화부분 한국 작품과 아시아 작품 각각은 1,000 만원의 상금을 수여받게
된다.
‘두 번 스트라이크’는 김 감독이 2명의 배우를 포함해 10여명의 스탭으로 8,000 달러를 들여 지난 2월에 완성한 독립영화이다. 한국에서 갓 도착한 40대 남성이 21세 한인 청년을 살해하는 것을 암시하며 끝나는 이 영화를 통해 김 감독은 동일한 코리안 아메리칸 커뮤니티에 속함에도
상호간의 의사소통 부재가 불러온 비극을 묘사했다.
야외 농구장에서 실제로 번개에 맞은 지인의 얘기를 소재로 해 어둡고 딱딱한 화면인 느와르와 재기 넘치는 코미디를 혼합한 장르의 특징을 디지털 카메라 영상에 담았다.그는 지난 2월 뉴욕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뉴욕대학 스커볼 센터에서 열린 뉴욕 코리안 아메리칸 필름 페스티벌(KAFFNY)을 공동 기획했고 미주 한인감독들의 영화를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KAFFNY에 이 영화를 출품한 바 있다.
김 감독은 “자신의 영화에 나타난 재기발랄한 대사는 쿠엔틴 타란티노를, 커뮤티니 내부의 문제를 파고든 면에서는 이탈리안 이민자와 흑인사회를 각각 스크린에 옮긴 마틴 스콜세지와 스파이크 리의 영향을 받은 셈”이라고 밝힌다.4살 때 이민와 브루클린에서 초등학교를 졸업, 내내 뉴욕주에서 살아온 김 감독은 포모나 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한데 이어 조지타운 대학 로스쿨을 거쳐 현재 뉴욕 대학원 영화과에 재학중이다. 고교시절엔 사진과 과학에 흥미를 가졌으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의사를 꿈꾸기도 하는 등 다양한 세계를 품고 있는 그의 고민은 앞으로 예술성과 상업성을 어떻게 조화시킬수 있는가이다. 그는 어릴 때 헤어져 입양된 한인 남매의 만남을 그릴 차기작을 준비 중이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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