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소풍에 참여한 프렌즈 오브 코리아 식구들.
물에서도 뭍에서도 놀기 좋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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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에 한국어린이 입양 가족들의 모임인 프렌즈 오브 코리아 (회장 크리스 윈스턴) 회원 가족 오십여명이 히든 밸리 레크리에이션 센터에 모여 여름맞이 가족소풍을 즐겼다.
따듯한 날씨가 물놀이에 더없이 좋아서 어린이들은 워터 슬라이드와 보트를 즐겼고, 호수 안쪽의 섬까지 헤엄쳐 가기도 하고, 백사장에서 모래성을 쌓기도 했다. 호수 바로 옆의 놀이터 아래 위를 부지런히 다니기도 하고, 미니 로켓을 가지고 온 몇 살 많은 형을 따라 우루루 떼지어 몰려다니기도 했다. 아직 뭐가 뭔지 모르는 한살 또는 두살난 어린이들은 형과 누나들이 움직이는 방향을 따라 무조건 이쪽에서 저쪽으로 쉬지않고 걷는지 뛰는지 알 수 없는 속도로 따라다녔다.
몇몇 아버지들은 모래사장에 붙박이로 앉아 물위에 시선을 고정하고, 몇몇은 비비큐 그릴 옆에, 또 몇몇은 식사준비에 여념이 없었다. 몇몇 어머니들은 일찍 자리를 떠나야하는 박은실 교사와 장영서 교사와 이야기를 하고, 다른 몇은 공부를 마치고 직장이 있는 뉴햄프셔로 가야하는 안미영 교사를 둘러싸고 아쉬운 마음을 달랬다.
그간의 안부와 여름 계획을 서로 나누는 가운데, 몇 달 후에 한국에서 데리고 올 네째 아들의 사진을 보이며 자랑하는 어머니도 있었다. 크리스 윈스턴 회장과 미셸 월리 학부모 코디네이터는 함께하지 못한 변청광 노인회장에게 “그간 사물놀이를 지도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다.
크리스 윈스턴 회장은 앞으로도 프렌즈 오브 코리아는 한국의 밤과 같은 한인들의 행사와 단체에 협조할 것이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웹사이트에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말했다. 미셸 월리 코디네이터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모든 회원가족들이 만나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안부를 나눌 예정이며, 희망하는 가족들끼리 캠핑을 떠나면 좋을 것 같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주변에서 한국어린이를 입양한 가족이 있다면 프렌즈 오브 코리아와 함께 할 수 있도록 소개해 달라는 부탁을 덧붙였다. www.friendsofkorea.org 미셸 월리 코디네이터 916-772-7818
<이정민 기자> ngmsystem@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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