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규학교에 한국어를 정식 제2외국어 과목으로 개설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더불어 과목 개설에 앞서 선행돼야 하는 한국어 자격교사 배출을 위한 프로그램 개설이 뉴저지와 뉴욕의 대학에서 잇달아 추진되고 있다. 이들 프로그램 개설의 열쇠를 쥔 한인 수장 2명과 대학별 프로그램의 세부사항을 살펴본다.
뉴욕의 컬럼비아 대학은 2009년 여름학기부터 한국어 교원양성 프로그램 개설을 준비하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에서 한국어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한인 캐롤 슐츠(사진) 디렉터는 지난달 뉴욕주 교육국 주최로 열린 ‘제2외국어 심포지엄’에서 이 같은 계획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슐츠 디렉터는 “이미 오래 전부터 관련 프로그램 개설을 준비해 왔다. 내년 여름학기를 목표로 현재 막바지 준비가 한창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컬럼비아 대학이 프로그램을 개설하면 아이비리그 대학의 한국어 교원양성 프로그램으로는 최초가 된다. 또한 뉴욕에서는 2009년 프로그램 개설 의사를 밝힌 뉴욕대학과 더불어 앞으로 한국어 자격교사를 체계적으로 양성하는 기초를 갖추게 돼 한인사회가 추진 중인 미 정규학교 한국어반 개설에도 큰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컬럼비아 대학의 프로그램은 크게 하계 단기 집중과정과 일반 석사학위 과정 등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계 단기 집중과정은 기존의 자격교사들이 여름방학을 이용, 6~7주 동안 과정을 이수하면 추가로 한국어 교사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일반 석사학위 과정은 공립학교 교사 자격증 취득 과정과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을 병행해서 공부할 수도 있고 또는 한국어 교사 자격증 취득 과정만 별도로 수강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며 비자격 교사들도 누구나 등록할 수 있다.
슐츠 디렉터는 “컬럼비아대학의 프로그램은 티처스 칼리지의 다양한 리소스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타 대학과의 이중 석사학위 프로그램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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