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성 김대건 한국학교 학생들이 31일 한국전쟁에 대한 강연을 경청하고 있다.
성 백삼위 한인천주교회(주임신부 박홍식 돈 보스코) 산하 성 김대건 한국학교(교장 김 에메리타)가 자라나는 한인 2세들을 위해 한국 역사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이 학교는 한국 역사에 대한 첫 번째 강연으로 이강흥씨를 초청, 한국전쟁의 역사와 의미를 학생들에게 소개했다.성 백삼위 성당의 OB 구역장을 맡고 있는 이(61)씨는 “1950년 6월25일 북한의 남침으로 발발한 한국전쟁은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비극이 아닐 수 없다”고 전하고 “이 전쟁으로 남북의 500만 한국인들과 4만여명의 미군들이 숨졌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이씨는 학생들에게 “파괴와 살상이 난무하는 전쟁을 여러분들은 절대 경험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한국인이라는 정체성을 항상 간직하고 우리의 역사를 배워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회에 기여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씨는 이어 “시대가 변하면서 일부에서는 한국전쟁의 시작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여러분들은 역사의 사실을 절대 잊지 말고 훌륭한 한국인으로서 자라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학교의 교장인 김 에메리타 수녀는 “한국전쟁이 발생한 6월을 맞아 미국에서 자라나는 우리 2세들에게 한국의 역사와 전쟁의 비극을 상기해주자는 차원에서 이번 강연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강연을 정기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교장은 “학생들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자주 접할 기회가 없는 것이 이민 생활의 현실”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감안, 성 김대건 한국학교에서는 산역사교육에 중점을 두고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학교의 박찬미 교사는 “교과서를 토대로 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생생한 체험담을 통한 교육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교육”이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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