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부터 시작하는 2008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에서 상영될 한국 다큐멘터리 ‘액션 보이스’
서브웨이시네마가 주최하는 ‘2008 뉴욕아시안필름페스티벌(NYAFF)’이 한국 영화 6편을 포함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등 41편의 아시안 국가 영화들이 참가한 가운데 6월20일부터 7월 16일까지 그리니치 빌리지의 IFC센터와 재팬 소사이어티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는 한국에서도 19일 개봉 예정인 강우석 감독의 화제작 ‘공공의적 -강철중(Public Enemy)’을 비롯해 ‘액션보이스(Action Boys)’와 ‘도살자(Butcher)’가 국제 시장에서 최초로 프리미어 상영을 하며 높아진 영화제의 위상을 보여주고 있다.
‘액션보이스’는 전주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은 다큐멘터리로 스턴트맨들의 모습을 통해 열악한 한국영화 제작현실을 풍자한다. 한국판 ‘텍사스 전기톱 살인사건’ 혹은 ‘쏘우’를 연상시키는 저예산 작품 ‘도살자’는 신인 김진원 감독이 철저히 스튜디오 시스템과 거리를 두고 만든 작품으로 한국식 하드고어(사지절단 잔혹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지난해 개봉했던 한국의 대표적인 중견 감독 이명세와 허진호 감독의 근작도 상영된다. 이명세 감독의 ‘M’은 베스트셀러 소설가의 자아 찾기에 관한 일종의 미스테리 드라마로 스타일리스트로 불리는 감독 특유의 화면과 몽환적인 분위기가 압권이다. 황정민과 임수정 두 스타가 주연을 맡은 ‘행복(Happiness)’는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을 통해 연애 이야기를 담백하게 풀어냈던 허진호 감독의 솜씨가 여전히 돋보인다.
한국영화 흥행기록을 작성했던 ‘왕의 남자’ 조감독 출신 김미정 감독의 데뷔작 ‘궁녀(Shadow in the Palace)’는 여인들의 암투와 권력다툼을 둘러싼 궁중 미스터리물. TV 사극을 통해 익숙한 소재지만 여성 감독이 풀어내는 페미니스트적인 정치 관점이 흥미롭다. 이외에도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 등용문인 ‘미쟝센 단편 영화제’의 수상작 상영을 통해 재기 넘치는 젊은 예비 감독들의 작품을 감상할 기회가 마련되어 있다. 상영장소 및 시간 안내. www.subwaycinem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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