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로교회 성도들이 교회 도서관 뉴장각에 비치된 신앙서적들을 읽고 있다. 뉴장각에는 신앙서적과 함께 어린이들을 위한 영어책과 베스트셀러도 다량 구비돼 있다.
교회 도서관이 큰 인기다.
신앙서적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도서관을 운영 중이거나 도서관 개관을 준비 중인 한인 교회들이 늘고 있는 것. 무료로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교회 도서관은 신앙생활을 풍요롭게 할뿐 만아니라 신앙서적 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도 줄여줘 성도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교회 도서관이 자리를 잡아 매달 일정량의 신간서적을 구입하고 있는 교회는 뉴욕장로교회(담임 안민성 목사)와 뉴저지연합교회(담임 나구용 목사), 뉴욕예일장로교회(담임 김종훈 목사), 뉴욕효신장로교회(담임 문석호 목사), 뉴욕성서교회(담임 김종일 목사), 아름다운교회(담임 황인철
목사), 퀸즈장로교회(담임 장영춘 목사), 남부뉴저지한인연합교회(담임 김희련 목사) 등으로 이들 교회의 도서관은 이미 자리를 잡아, 성도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뉴장각(도서부장 오세훈 집사)으로 불리는 뉴욕장로교회 도서관은 15년 전에 문을 열었는데 현재 보유 서적만 1만권이 넘고 DVD 100개와 찬송 CD 15개를 보유하는 등 일반 도서관의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일요일 하루만 문을 열고 있지만 매 주일 평균 70명이 뉴장각을 이용하고 있으며 성도들이 기부하는 서적과 함께 매달 약 50-60권의 신간서적을 구입, 성도들의 신앙생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도서부장 오세훈 집사는 “책값도 비싸고 구하기도 쉽지 않은 데 도서관이 교회에 있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어 행운”이라며 “도서관 사역을 지역사회로 확대, 도서관을 찾아오는 지역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 한다”고 밝혔다.
5년 전 문을 연 뉴욕효신장로교회 도서관(도서부장 주원식 집사)도 현재 1,000권이 넘는 도서를 보유하고 있다. 한 주에 약 60명이 이용하는 뉴욕효신장로교회 도서관은 매달 400달러 상당의 신간서적 약 30권씩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이와 함께 20년 전에 교회 도서관(담당 이은숙 집사)을 마련한 남부뉴저지한인연합교회는 현재 600권 정도의 신앙서적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에 약 30권 정도의 신앙서적을 정기적으로 구입하고 있다.
할렐루야 기독교 백화점의 최원혜 대표는 “신앙생활의 뿌리는 당연히 성경말씀 이지만 영감있는 작가들의 체험과 신앙생활의 즐거움 등을 나눌 수 있는 신앙서적은 분명 신앙생활의 윤활유가 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이어 “최근 도서관을 개관하려는 교회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교회 도서관 운영을 위해 성도들의 개인 서적을 기증받거나 별도 예산을 마련하는 교회들이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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