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교 교사들이 효과적인 영아반·유치반 운영에 대한 강의를 듣고 있다.
한인 2세 자녀들에 대한 한국어 교육이 문화 교육의 매개로 활용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재미한국학교동북부지역협의회가 23일 후러싱 제일교회에서 개최한 ‘2008 한국학교 교사연수회’에서 서울대학교 김종철 교수는 ‘한국문화의 상징과 한국어 교육’이란 주제 강연을 통해 “한국어 교육이 문화 교육과 병행될 때 제대로 된 정체성 교육이 될 수 있다”며 이같이 주장
했다. 김 교수는 “혈통은 태생적인 조건인데 비해 언어, 문화, 기억 등은 개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가변적”이라며 “민족 정체성 형성을 위해서는 한국어 교육과 함께 문화 및 기억의 공유를 위한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특히 “한국어 학습제재로 다양한 한국 문화를 소개해 스스로 한국을 체험하거나 탐구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한국 문화를 구성하는 주요사항을 나타내는 어휘나 한국 문화의 특질을 나타내는 어휘를 선정해 그것을 위계에 따라 가르칠 필요가 있다”며 “아직 이러한 작업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나 앞으로 이같은 방향으로 반드시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일원 교사 300여명이 참석한 이번 교사연수회는 주제강연 외에도 초중급 한국어 문법, 매듭, 회화, 한국학교 운영, 글짓기, 서예, 연극 등 다양한 과목에 대한 전문 강의가 이어졌다. 뉴저지지역 교사연수회는 28일 아콜라 한국문화학교에서 열린다.<김노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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