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벌써부터 올여름 정전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뉴욕주의 전력 체계를 감시하는 시민단체 ‘뉴욕 인디펜던트 시스템 오퍼레이터(NYISO)’의 개리 파슬로 대변인은 21일 “6월초 4일간의 무더위동안 사용된 전력소비량을 감안할 때 성수기의 대규모 정전사태가 우려된다”며 콘에디슨사에 철저한 대비를 촉구했다. 북미전력안전공사(NAERC) 역시 콘에디슨의 전력 시스템 보강이 늘어나고 있는 전력 수요에 미치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콘에디슨이 지난해부터 20억달러의 예산을 사용해 대대적인 전력 시스템 보수를 했음에도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것은 에어컨디션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콘에디슨은 지난 5년간 100만대의 에어컨이 새로 뉴욕시에 설치됐으며 향후 5년간 다시 100만대가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지난해의 경우 밤 기온이 섭씨 26~27도 이상인 열대야에는 뉴욕시에서 300만대의 에어컨이 동시에 가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동부지역은 65년 2,500만명이상이 피해를 입은 대정전과 77년 뉴욕시의 폭동과 약탈을 동반한 정전을 경험했다. 2003년 여름에도 캐나다 일부 지역을 포함한 5,000천만의 시민들이 정전으로 불편을 겪었다.
<박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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