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뉴욕사무소 미 경제 보고서 하반기 개선 어려워
미국의 경제가 고유가와 주택 시장 침체, 신용 경색 등 대내외 여건이 단기간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워 내년가지 낮은 성장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최근 발표한 미국 경제에 대한 보고서에서 올 상반기의 경기 성장과 주택시장, 물가, 고용, 금융 및 외환시장 등에 대해 분석하고 하반기 경제 전망을 내놓았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기록적인 고유가 및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취업자수도 6개월 연속 감소하는 등 부진하다. 또 에너지 및 식료품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물가가 높은 상승세를 이어감에 따라 인플레이션 기대 및 소비 심리 위축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경우 지난 3월 이후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다가 6월들어 금융 기관 손실 전망 발표 등으로 시장 불안에 대한 인식이 재연되면서 금리와 주가가 상당 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보고서는 앞으로 미국 경제가 올 하반기동안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한국은행 뉴욕사무소는 최근 금리를 동결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결정으로 인플레이션이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물가상승 압력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으로 현재화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 FRB가 금리를 동결한 이유라고 설명했다.또 그동안 7차례에 걸친 과도한 금리인하로 현재 2%의 연방금리가 충분히 낮은 수준이라고 판단했다는 것.
월가의 전문가들은 FRB가 조만간 금리 인상을 추진하기 보다는 대외적인 공개 발언 정책을 통해 물가 및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안정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이에따라 투자은행들은 올해 하반기에는 현재의 연방금리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JP 모건 등 일부 기관들은 9월부터 금리 인상이 시작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리만 브라더스사는 세금 환급에 따른 경기 부양 효과가 감소하는 올해말 이후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다는 대조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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