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평생에 꼭 한번 해보고 싶은 봉사활동이었습니다. 합격돼서 너무 기뻐요.
한국교육과학기술부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 등 영어권 국가에서 모집한 ‘대통령 영어봉사 장학생’ 400명 중 한 명으로 선발된 김수진(22·사진)씨.
김씨는 이타카 칼리지 4학년 진급을 앞두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한국에서 태어나 10세 때까지 성장했지만 자신이 아는 한국은 어릴 적 추억이 고작이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영어교사로 봉사활동도 하면서 자신의 모국을 보다 정확하고 깊게 이해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김씨는 “서로 다른 문화권에서 성장해 서로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과 어울리며 새로운 세상을 개척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면접심사를 볼 때 다소 긴장했지만 막상 합격 통보를 받고 보니 벌써부터 학생들을 만날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고. 김씨는 시네마 프로덕션 전공자답게 “한국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음악과 예술을 접목한 교육방법을 시도하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올 여름부터 1년간 한국의 농어촌 지역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방과후 영어교사로 활동하게 되는 김씨는 “첫해 프로그램 지원을 망설인 사람이 있다면 다음 기회에는 꼭 지원할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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