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뉴욕주 공원국이 주최하는 과학부문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한 베이사이드고교의 양사랑 양이 상장을 보이고 있다.
“아이들을 좋아해서 소아과 의사가 되고 싶어요. 의사가 되면 가난해서 치료받기 힘든 환자들을 무상으로 돌봐주고 위로해 주겠습니다.”
퀸즈 베이사이드고교 10학년에 재학 중인 양사랑(15·미국명 글로리아 양·사진) 양은 최근 뉴욕주 공원국이 주최하는 과학부문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랑이가 이틀간의 자료 수집을 거쳐 작성한 에세이는 환경보호의 일환으로 지하수 개발이 왜 중요하며, 오염된 물의 정화법 및 대책 등을 3페이지 분량으로 요약, 정리한 것이다. 사랑이는 이번 대회에서 장학금 250달러를 지급받아 어떻게 사용할지 고심 중이다.
“수학과 과학을 좋아해 시험을 치면 줄곧 1등을 한다”는 사랑이는 얼마 전 화학 교사로부터 뜻밖의 제안을 받았다. 사랑이와 세 친구가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화학 교과서를 4등분해 각 분야별로 리서치하고 심층 연구해 만든 일명 족보를 화학 선생님이 학교에 팔면 어떻겠느냐고 물어온 것이다.과학과 수학 분야에 남다른 재능을 가진 사랑이는 “코넬대 의과대학에 진학하고 싶다”며 의사로서의 꿈을 차곡차곡 밟아가고 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퀸즈뉴욕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는 사랑이는 환자들의 거동을 돌보는 일, 간호사 대기실에서 전화 받는 일, 조제실에서 약을 받아 간호사에게 전달하는 일 등을 통해 병원 실무를 익히고 있다.
2007년 7월에는 도미니카공화국을 방문, 일주일간 어린이들에게 성경공부를 가르치고, 병원에서 환자들을 격려하는 뜻 깊은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독실한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난 사랑이는 2세 때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을 줄줄 외웠다고 한다. 3세 반개월 되던 해에는 교회에서 열리는 어버이주일 행사에서 19개의 성경구절을 암송하기도 했다. 피아노 연주가 수준급인 사랑이는 효신장로교회 중고등부 찬양팀에서 반주자로 봉사한다. 학교
음악 밴드에서는 플롯 연주자로 활약하고 있다.
사랑이는 어머니 성순용씨의 무남독녀이다. 성씨는 “사랑이가 자신의 이름처럼 사랑을 양쪽으로 주고받는 사람으로 자라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끼치는 귀한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bora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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