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달된 2루수’ 더햄 데려가고
3연전 도중 전격 트레이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밀워키 브루어스가 후반기 첫 3연전 격돌 와중에 커튼 뒤에서 선수 주고받기 거래를 했다. 자이언츠의 노장 2루수 레이 더햄과 브루어스의 마이너리거 유망주 2명을 맞바꿨다. 거래는 토요일에 완료됐다. 그러나 더햄은 일요일 경기에 출장하지 않았다.
3연전 도중에 옷을 바꿔입고 자이언츠를 상대로 경기를 펼친다는 게 아무래도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덕아웃에서 쉬었다. 더햄은 경기 뒤 자이언츠 클럽하우스로 가 고별인사를 나누며 개인적으로 이 라커룸 이 친구들에 대한 예의에서였다고 말했다.
브루어스가 36세 노장 더햄을 영입한 것은 역시 오는 가을 PO 진출을 위한 포석이다. 더햄이 두드러진 플레이어라고는 할 수 없으나 수비가 안정돼 있고 공격력이 좋아 브루어스의 주전 리키 윅스와 함께 2루수 자리를 깐깐하게 메꿀 수 있으리란 것이다. 브루어스의 네드 요스트 단장은 더햄이 정말로 정말로 좋은 선수라며 (기존의) 리키 윅스를 주전 2루수로 기용하고 더햄은 1주일에 이틀정도 선발로 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요스트 단장은 또 더햄의 공격력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더햄은 타율 2할9푼3리로 윅스(2할1푼8리)보다 훨씬 높다. 브루어스는 2루수의 공격력에서 최하위권이었다.
2년 1,450만달러 연장계약을 다 채우지 못하고 브루어스로 옮기게 된 더햄은 (이번 트레이드를) 이해한다. 이 구단(자이언츠)은 젊은 선수들을 구하려고 노력하면서 미래를 위해 (팀을) 재건하는 중이다. 그것(트레이드)에 충격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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