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미 대학내 해외 유학생 등록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다 지난해 첫 증가세를 보인 이후 앞으로도 증가세로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 크로니클’이 미국내 대학과 해외 주미대사관을 접촉한 결과, 중국 베이징 미 대사관은 올해 학생 비자 신청이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고, 인도 뉴델리 미 대사관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6월까지 학생 비자 신청 발급이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4.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증가 전망은 각 대학도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오하이도 주립대학은 지난해 해외 유학생 133명이 입학했지만 올해는 240명으로 예상하고 있다. 남가주 대학은 학부과정에 올해 12%, 대학원은 무려 17%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반면, 버팔로 뉴욕주립대학(SUNY)과 스탠포드 대학 등은 학부과정의 유학생 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다소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아 대비를 보였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미 대학의 해외 유학생 지원과 등록이 증가하는 것은 미국 입국 비자 발급 절차 개선과 더불어 최근의 달러화 약세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각 대학별로 해외 유학생 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지목된다.
빙햄튼 인디애나 대학은 학부과정에 해외 유학생 등록률 5% 증가 전망을 내놓았다. 그간 별다른 노력 없이 지내오던 대학은 1년 반 전부터 해외 유학생 유치 전담부서를 배치하고 매년 20여개 국가를 방문, 1만6,000명의 학생들을 만나고 있다. 또한 노던 애리조나 대학도 중국에 코디네이터를 상주시키고 비자 신청 전략 등을 세워 노력한 결과 올해 30%의 유학생 등록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미 대학의 해외 유학생 등록은 지난해 3.2% 증가했으며 입학 신청서 접수도 2006년 12%, 2007년 9% 증가에 이어, 올해는 3%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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