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과 뉴저지 한인사회에 공동투자 바람이 불고 있다.
개인적으로 구매하기 힘든 매물을 여러 투자자가 공동으로 구입하면 수월하다는 이점 때문에 최근 한인사회에는 공동 투자 세미나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올해 들어 공동투자 프로젝트로 공식 발표된 것은 스피드 투자그룹의 공동 투자 세미나를 비롯, 지난 19일 위드인베스터스(Withinvestors)의 제8차 건물 매입을 위한 투자 세미나, 지난 4월 뉴저지뉴스타 부동산의 은행매물(REO) 대량 구입 투자설명회 등 다수이다.
스피드 투자그룹은 뉴저지 코리아빌리지와 플러싱 골든빌라 콘도, 맨하탄 첼시 콘도, 브루클린 머틀 애비뉴의 사회보장국 건물, 캐나다 콸리티 호텔 등 5개의 부동산 프로젝트를 공동투자로 전환하기 위해 22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
위드인베스터스는 최근 뉴저지 ‘라커웨이 플라자’ 공동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위드인베스터스는 현재까지 7차례 공동투자 매물을 구입, 운영해 왔다는 점을 들어 이번 투자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다. 공동투자는 특히 요즘처럼 부동산 경기가 어려운 때에 철저한 준비와 계획성 있는 투자 플랜을 잘 세운다면 유익하다는 평가이다.
페이스대학에서 파이낸스를 가르치는 남주안 교수는 “공동투자는 얼마나 많은 액수를 한 건물에 투자했느냐 보다는 얼마나 많은 건물에 투자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투자 주최 측의 전문적인 경험과 지식, 준비성 등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재미부동산협회의 김영호 회장은 “공동으로 투자해서 유리한 매물의 경우 투자자들끼리 투자 원칙을 제대로 설정, 준수하는 일이 중요하다”며 “확실한 공동투자를 위해서 투자 주최 측이 아닌 투자 매물과 향후 설립될 투자회사를 먼저 봐야 하고, 투자 이익 분배 방법 및 매물 판매 시한 결정 등이 투자자들 간 당초 합의한 원칙과 일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 일각에서는 주택 경기가 어려운만큼 신중한 투자를 조언하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일부 공동투자 프로젝트가 당초 예상과 달리 진행에 차질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리맥스 프론티어의 제이 윤 브로커는 “공동투자를 계획할 때 단순히 매물의 위치와 장래성만을 중시할 경우 막상 구입 후 건물 보수비가 더 들고, 세입자 렌트가 적게 나와 손해보기도 한다”며 “투자 매물을 고를 때 지금 당장 공실률이 없는지, 세입자 렌트가 꾸준한지, 예상 외 보수비용이 들지 않는지, 장래 투자가능성이 있는지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정보라 기자>boraju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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