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미술학교의 박재은(서 있는 이) 원장이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현대 미술은 기초가 없다. 예원미술학교는 미술가가 되기 위한 기초 교육을 강조한다.”예원미술학교 박재은 원장의 지론이다.
1988년 플러싱에 설립된 예원은 미대 입시 지도를 전문으로 해 오고 있다. 20여년의 실력과 명성을 쌓아온 예원은 소수 정예식 교육으로, 쿠퍼 유니온과 리스디, 파슨스, 프랫 등 유수 미술대학에 전원 합격시킨 경력을 갖고 있다. 예원은 또 중고등학생과 주부를 대상으로 데생과 수채화, 유화, 동양화 등을 가르치며, 취업용 포트폴리오 제작도 담당한다.
여느 미술학원과 달리 예원은 금, 토요일 이틀만 오픈한다. 수업은 박재은 원장과 김미정 교사가 직접 지도한다. 박 원장은 “해마다 수 만 명의 학생들이 미대를 지원하지만 막상 재능있는 인재는 몇 안 된다”며 “학원 교육은 대학 교육을 위한 기초 교육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정한 미술가가 되기 위해서는 기초 교육이 선행돼야 한다”는 박 원장은 사실주의를 중심으로 지도하면서 인상파 이후의 색체 구사술과 조형 언어를 중점 지도한다.
서울미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박 원장은 한국에서 인천여중과 장원고에서 미술 교사로 일하다 ‘펜실베니아 아카데미 오브 파인 아트’에 장학생으로 선발, 1976년 유학 왔다. 그는 “맨하탄 타임스퀘어와 그리니치 빌리지에서 초상화를 그리며 학비를 마련, NYU 대학원에서 미술학 석사를 이수했다”고 말했다. 고학하던 학창 시절을 떠올리며 박 원장은 “스폰지가 물을 흡수하듯 예술의 중심 뉴욕에서 세계 예술을 흡수하며 예술가로서 성장을 거듭하던 때였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예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지 않는 평일에는 ‘스태튼 아일랜드 스넉 하버 아트 스쿨 아트 랩’과 ‘브루클린 아트 카운슬’에서 성인들을 대상으로 미술 강의를 한다. 미술 지도 경력 20여년인 박 원장은 앞으로 한국 대학과 제휴해 뉴욕 일원에 교육 기관을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 ▲문의: 718-445-4694, 주소: 143-30 Cherry Ave. Flushing, NY 11355
<정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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