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6연패의 늪에서 헤어난 오클랜드 A’s가 23일 오후 2연승의 숲으로 들어갈 뻔했으나 끝내는 역전패를 당했다.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4로 졌다. 이로써 A’s는 52승49패, 레이스는 59승41패가 됐다.
좋다 만 A’s의 선발투수 그렉 스미스는 6이닝 4실점(5안타 2볼넷 4삼진)으로 시즌 9번째 패배(5승)를 당했고, 죽다 산 레이스의 선발투수 제임스 쉴즈는 8.1이닝 3실점(6안타 0볼넷 7삼진)으로 9번째 승리(6패)를 낚았다. 지난 2002년 LA 에인절스(당시 애나하임 에인절스)에서 월드시리즈 챔피언의 야망을 성취한 뒤 팀을 옮긴 레이스의 늙은 소방수 트로이 퍼시발은 2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A’s의 초반 기세는 우렁찼다. 2회초 에밀 브라운과 카를로스 곤잘레스가 각각 왼쪽 펜스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으로 2점을 앞섰다. 시간은 좀 걸렸지만 레이스의 응사는 더 화끈했다. 5회말, 제임스 곰스가 투런홈런으로 동점을 만들더니 벤 조브리스트가 솔로홈런으로 뒤를 받쳐 단 김에 전세를 뒤엎었다. 조브리스트는 7회말 중전안타로 결승점을 뒷받침했다.
A’s는 9회초 중견수쪽으로 날아가는 브라운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잭 커스트가 홈으로 무사귀환, 최후의 뒤집기를 위한 불씨를 살렸으나 후속타 불발로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뉴욕을 거쳐 플로리다로 이어전 후반기 첫 나들이에서 1승5패를 당한 A’s는 24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5일부터 27일까지 오클랜드 홈구장에서 아메리칸리그 웨스트 디비전 2위다툼 라이벌인 텍사스 레인저스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벌인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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