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SF 최근 3년간 시험결과 남녀간 격차 없어
여학생들이 남학생들보다 수학 성적이 뒤떨어진다는 속설이 더 이상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미 과학재단(NSF)이 연방낙오학생방지법(NCLB)에 의거, 전국 10개주 2~11학년생 700만 명의 수학시험 성적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분석한 결과, 남녀학생의 성적 격차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여 년 전과는 달라진 양상으로 당시만 해도 여학생들이 초등학교 때는 남학생과 수학실
력 차이가 별로 없었지만 고등학교로 가면서부터는 남학생이 여학생을 앞지르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25일 ‘사이언스’ 저널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를 보면, 수학시험에서 상위 5% 이내의 우수 성적을 기록한 남학생과 여학생의 비율은 거의 대등했다. 조사 대상인 10개주도 지역별로는 물론, 학년별로도 남녀학생의 수학성적 격차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학생 사이에 굳이 다른 점은 여학생들은 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교과과정에 연관된 시험성적에서 두각을 나타낸 반면, 남학생들은 SAT 수학성적에서 여학생보다 나은 성적을 기록한다는 차이 정도다.UC 버클리 대학과 이번 공동조사를 주도한 위스콘신대학 재닛 하이드 교수는 “부모나 교사들은 남학생들이 여학생보다 수학을 더 잘 할 것이라고 믿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는 경향이 많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사실이 아님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하이드 교수는 명문대 진학 열망을 품은 여학생들이 수준 높은 수학과목을 수강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성적 격차가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학생들의 평균 점수, 영재 성적, 복잡한 수학문제 해결 능력 등을 기준으로 집계,분석한 것으로 각 평가 영역별로도 남녀학생 사이에 격차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 대학내 수학 전공자의 48%가 여학생이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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