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금 신상품.송금 수수료 면제 등 내세워 고객유치
한인 은행들의 금리 전쟁이 재개됐다.
뉴욕의 한인 은행들은 높은 이자율을 보장하는 새로운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는 등 예금 확보를 위한 치열한 서비스 경쟁에 나서고 있다.우리아메리카은행은 최근 시중 금리보다 높은 4.5%(APY) 이자를 주는 ‘더모아드림 정기적금’ 상품을 새롭게 내놓았다. 이 정기적금은 체킹 계좌와 함께 오픈하고, 월부금을 자동이체해야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계약 기간은 2년이다.
나라은행 역시 ‘하이브리드 플러스 CD’ 상품을 통해 고객 유치에 나섰다. 이 CD는 자유로운 입출금과 높은 이자율 등을 강조하고 있다. 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2009년도 1월15일부터는 3개월에 1번씩 변동 이자율로 조정돼 지급되며, 금리 인하가 되더라도 이자율 3.50%(APY)가 보장되도록 한 것이다.
윌셔은행은 새로운 CD 금융상품인 ‘CD 스퀘어‘를 내놓았다. 5,000달러에서 9만9,000달러까지 예치할 수 있는 새 CD는 2년 만기 4.13%(APY), 1년 만기 3.92%(APY)의 높은 이자율을 보장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고금리 뿐아니라 송금 수수료 면제 등의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한뱅크아메리카는 당초 3개월짜리 ‘글로벌 외화송금 이벤트’를 올 연말까지 연장 실시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한국 신한은행 고객과 미국의 신한은행 계좌를 보유한 고객간의 개인 송금 및 기업체 송금시 양행간의 수수료를 모두 면제한 것이다.이처럼 고금리와 다양한 서비스를 앞세워 예금 유치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은행들이 최근 유동성의 문제 때문이다. 예금이 충분해야 대출을 할 수 있는데, 경기 침체로 예금이 부족하다는 것.
한동안 이자율 경쟁을 자제하던 한인 은행들은 어쩔 수 없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는 반응이다.뱅크아시아나의 이건학 부행장은 “미국의 대부분의 은행들이 경기 침체에 따른 현금 부족 현상을 겪고 있으며, 이에따라 은행들이 예금 유치를 위해 고금리 상품을 내보내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주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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