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열스에 2대5, 소리아, 멕시코 출신 한시즌 최다세이브 기록경신
갈길 바쁜 오클랜드 A’s가 더 갈길 바쁜 캔사스시티 로열스에 또 발목이 잡혔다. A’s는 29일 밤 홈구장인 매카피 콜러시엄에서 벌어진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2대5로 졌다.
이로써 A’s는 53승53패가 돼 아메리칸리그 웨스트 디비전 선두 LA 에인절스(60승40패) 따라잡기는 고사하고 2위 텍사스 레인저스(55승52패)와의 게임차도 1.5게임으로 벌어졌다. 1, 2위간 격차는 11.5게임이다. 로열스는 49승59패로 아메리칸리그 센트럴 디비전 5팀 중 4위다.
A’s는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안타를 하나 더 치고도(6대5) 점수는 석점이나 모자라는 실속없는 경기를 펼쳤다.
A’s와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 한창 잘나가다 후미로 처진 로열스는 4회초 노장 2루수 마크 그러질라넥의 좌익수쪽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A’s는 4회말 마크 엘리스가 중전적시타를 터트려 요즘 방망이에 불붙은 포수 커트 스즈키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승부의 균형을 금방 되찾았다.
균등한 승부의 저울은 6회초에 또 기울었다. 이번에도 로열스쪽이었다. 홈런과는 인연이 드문 유격수 마이크 에일빌스가 호투하던 A’s 선발투수 그렉 스미스의 공을 받아쳐 왼쪽담장을 넘겨버렸다(시즌 6호). A’s로선 선행주자가 없어 1점추가에 그친 것이 다행이긴 했지만 그나마 위안도 한이닝을 더 지속되지 못했다. 7회초에 더 큰 한방이 터진 것이다. 잔 벅이 선행주자 2명을 놓고 좌중간 담장을 넘는 3점짜리 홈런으로 대세를 결정지었다.
발등에 불 떨어진 A’s는 7회말 바비 크로스비의 투수앞 땅볼 때 3루주자 마크 엘리스가 홈플레이트를 밟았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했다. A’s 선발투수 그렉 스미스는 7이닝동안 4안타밖에 맞지 않았으나 그중에 홈런이 2방이 섞여있어 안타보다 많은 5점을 내주고 최근 4연속 패배와 함께 시즌 10번째 패배(승리는 5차례)를 당했다. A’s는 올스타 브레익 이후 2승9패로 양대리그를 통틀어 후반기 성적 최하위다.
로열스 선발투수 길 매시는 A’s전 11번째 등판에서 2번째 승리를 거두며 시즌 9승9패가 됐다. 그는 A’s전에서는 유독 약했으나 최근 10경기에서 6승1패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 마무리전문 호아킴 소리아는 오클랜드 원정에서 이틀연속 세이브를 낚으며 시즌 29세이브를 기록, 후안 아세베도가 보유중이던 멕시코 출신 투수의 한시즌 최다 세이브기록을 추월했다.
<정태수 기자> tsjeong@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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