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올림픽에서 잇달아 터지는 한국선수들의 승전보가 국내외 한국인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해주고 있다. 유도에 이어 수영, 양궁, 그리고 역도 부문에서 11일 현재 금 3개, 은 1개 등 연달아 승리를 거두면서 세계 속에 한국과 한국인의 위상을 한껏 드높이고 있다.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체중감량으로 인한 근육경련으로 동메달을 따냈던 최민호가 이번 대회에서 한판 승부로 유도 남자 60kg급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 최고의 단상에 올랐으며 둘째 날에는 수영선수 박태환이 남자 수영 자유형 400m 결승에서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또 올림픽 연속으로 승리를 기록해온 세계 최강의 양궁은 여자 단체전에서 6연패의 위업을 달성했으며, 박성현은 아테네 대회 2관왕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역도 53kg급 윤진희도 왼쪽 무릎의 부상을 딛고 은메달을 따내 세계 속에 한국인의 패기와 실력을 과시했다.특히 수영선수 박태환의 경우 아시안으로서는 기대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의 기록을 지닌 일본 선수에 이어 72년 만에 차지해 더욱 자랑스럽다. 그의 우승은 한국인과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한국선수들의 자존심을 세워주기에 충분하다. 수영은 스포츠 전 부문을 대표하는 종목으로 거의 다리가 길고 힘이 뛰어난 서구와 유럽인의 독무대라고 할 수 있다. 체형적으로 이들 보다 열세인 한국인으로서는 너무나 뛰어넘기 어려운 분야다. 그래서 이번 박태환의 금메달 획득은 더욱 빛이 나고 국내외 한국인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것이다.
한국선수들의 이런 통쾌한 기록은 특히 요즘과 같이 어려운 경기 속에서 침체된 한국과 해외 한인사회의 어두운 분위기를 말끔히 씻어주고 있다. ‘하면 된다’는 커다란 용기와 희망도 주고 있다. 올림픽을 보면서 우리가 선수들을 응원하고 그들이 선전하면 박수치고 환호하며 열광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은 ‘하나의 세계, 하나의 꿈’을 슬로건으로 전 세계 204개국에서 모여든 1만 5000여명의 선수단이 각축전을 벌인다. 출전한 25개 종목의 267명 한국 선수단은 최선을 다해 한국의 자존심을 세워주고 한국민의 잠재력을 발휘해주기를 기원한다. 한국은 앞으로 잘 만하면 얼마든지 모든 종목에서 금메달을 딸 수 있는 실력과 기량을 갖추고 있다 한다. 아무쪼록 나라를 대표하는 사절로써 마지막까지 불미스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공명정대하게 선전해 계속해서 낭보를 터뜨려 주기를 기대한다. 장하다, 대~~한민국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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