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내 대다수 공립학교의 이민자 학생 대상 영어수업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뉴욕주 교육부가 지난주 발표한 고교 정시 졸업률 자료 분석 결과, 지난해 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 중인 영어학습생(ELL)들의 4년 정시 졸업률이 전체의 4분의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해 고교 정시 졸업률 40% 미만인 뉴욕시내 9개 고교 가운데 7개교는 영어학습생 등록률이 뉴욕시 평균인 12.3% 보다 많았으며 5개교는 무려 2배 가까운 영어학습생 등록률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에는 3억8,000만 달러의 주정부 기금이 내년도 교육예산으로 편성돼 있지만 이중 영어학습생을 위한 예산은 1,370만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영어학습생을 위한 에듀케이션 엑셀런스 연합’의 루이스 레예스 코디네이터는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의 영어 교육정책 방향이 잘못 되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이민자연맹을 비롯한 이민단체들도 뉴욕시 교육개혁에 치여 이민자 자녀들을 위한 영어교육이 뒷전으로 밀려났다며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구재관 기자>
A6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