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부모들이 자녀의 대학 등록금 마련에 기여하는 비율이 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부모 소득으로 32%를, 부모가 대출한 학비융자로는 16%를 충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생들은 나머지 학비 부담을 학비융자대출(23%), 장학금과 정부지원금(15%), 자비(10%), 친구나 친척의 도움(3%) 등으로 해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샐리메이와 갤럽이 공동으로 전국 대학 학부생 684명과 대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720명을 대상으로 2007~08학년도 기준, 학비마련 계획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미국 가정의 28%는 연방정부의 학비융자프로그램을 이용하고 있으며 일인당 평균 5,075달러를 대출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금융기관을 통해 학비융자를 대출받은 비율은 8%였지만 평균 대출금은 학생이 7,694달러, 부모가 6,910달러로 연방정부 프로그램을 이용할 때보다 더 높았다. 주택을 담보로 학비융자를 대출받은 학부모들은 2007년 기준, 가구당 평균 1만853달러의 채무를 안고 있었다. 세간의 우려와 달리 신용카드로 대학 등록금을 해결하는 학생이나 부모는 전체의 3%에 불과했다.
연방학비지원프로그램 신청서(FAFSA)를 아예 접수조차 하지 않는 비율도 전체의 4분의1을 차지해 연방무상학자금이나 저리의 학비융자 등 유상학자금 지원혜택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연소득 3만5,000달러에서 10만 달러 미만인 중산층 가정에서 더욱 두드러
졌으며 혜택을 받을 자격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지레짐작 때문에 신청접수를 아예 포기하는 경우가 상당수를 차지했다.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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