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는 최근 7시리즈 차세대 모델을 공개했다.
새 BMW 7시리즈 모델의 내부.
고화질 모니터·407마력 파워 엔진·첨단 조향장치·나이트 비전 등
업그레이드 된 차세대 모델 공개… 공식 데뷔는 10월 파리 모터쇼서
BMW는 대형 세단 7시리즈의 차세대 모델을 프랑스 미라마스 주행테스트 센터에서 최근 공개했다. 이 차는 오는 10월 파리 모터쇼에서 공식 데뷔한다. 신형 7시리즈 개발을 담당한 한 관계자는 “신형 7시리즈의 특징은 앞으로 나올 다른 BMW 신차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001년에 나온 현행 7시리즈를 시작으로 이전과 다른 BMW 디자인의 큰 틀이 완성된 것처럼 신형 7시리즈를 통해 차세대 BMW 디자인이 한껏 펼쳐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새로운 디자인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BMW의 전통을 잘 살렸다’ ‘신선하다’는 평가와 ‘다소 밋밋하다’ ‘이전의 BMW가 여전히 그립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그러나 디자인 외에 차량 자체의 기술적인 발전은 ‘매우 놀랍다’는 것이 중론. 10.2인치의 고화질 모니터가 달렸고 목록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방식으로 바뀌어 조작이 더 편해졌다. 또 시동이 꺼져 있을 때는 계기반 전체가 완전히 검은색으로 변해 있다가 시동을 걸면 각종 표시장치가 켜진다.
승차감을 조절하는 단계는 컴포트, 노멀,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 등 4가지 단계로 구성됐다. 컴포트 모드에서는 부드러움을 느끼게 된다. 노멀은 BMW 특유의 달리는 맛을 가장 잘 드러내도록 꾸몄다. 스포츠 플러스 모드로 가면, 스포츠카처럼 차가 딱딱해지면서 고속 급코너링에서도 한치 오차 없이 돌아나가는 능력을 보여줬다.
BMW의 차체 개발 엔지니어는 “안락함과 다이내믹한 맛을 하나의 차량에 구현하기 위해 엔지니어들이 매우 고민했다”고 말했다.
차에는 407마력을 내는 4.4L 8기통 트윈터보 개솔린 엔진, 326마력을 내는 3L 트윈터보 디젤엔진, 245마력을 내는 3L 디젤엔진 등이 장착됐다. 전부 기존 엔진보다 파워는 높이고, 무게와 연료소모는 줄였다.
이외에도 차량 뒷바퀴가 코너를 돌 때는 앞바퀴와 반대방향으로 움직여 회전반경을 줄여주고 고속주행 중 급차선 변경 때는 앞바퀴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 뒷좌석 탑승자의 몸 흔들림을 줄여주는 첨단 조향장치도 탑재됐다. 또 주행 중에 도로 옆에 사람이 접근할 경우 이를 감지해서 경고해주는 첨단 나이트비전도 처음 선보였다. 신형 7시리즈에는 BMW 최초로 하이브리드카 모델이 등장할 전망이다.
한편 BMW는 1980년대 들어 독일 본사의 시설만으로 늘어나는 시험 차량을 소화할 수 없어 1986년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이곳에 주행시험장을 만들었다.
<황동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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