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 째 급등하면서 1,080원대로 올라섰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25분(한국시간) 현재 전날보다 달러당 5.80원 상승한 1,084.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환율이 현 수준으로 거래를 마치면 2004년 11월17일 이후 3년 9개월 만에 1,080원대로 오르게 된다.이날 환율은 2.10원 상승한 1,081.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강화되면서 1,084.90원으로 뛰었다가 매물이 유입되자 1,079.50원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그러나 역외세력이 매수에 나서자 이내 1,084원 선으로 복귀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주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급등하고 있다고 전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 영향으로 주가와 원화가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수입업체와 투신권도 달러화 매수에 가세하고 있지만 수출업체는 매도를 자제하면서 수요 우위가 유지되는 양상이다.외환당국이 매도개입에 나선 것으로 추정되면서 일시적으로 1,070원대 후반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개입 규모가 많지 않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매수세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우리은행 권우현 과장은 당국의 개입에 대한 경계감에도 불구하고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고 있다고 말했다.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1.10원을, 엔.달러 환율은 109.40엔을 기록하고 있다.한편 은행 창구에서 미화 1달러를 살 때 적용되는 환율도 3년9개월 만에 1,100원을 돌파했다. 은행 창구 환율이 1,100원을 넘어서면서 9월부터 새 학기가 시작되는 미국 공립학교 등에 유학생 자녀를 보낼 예정인 부모들은 부담 증가로 발을 구르고 있다. 환율이 한 달 전에 비해 74원 가량 급등하면서 미국에 있는 자녀의 교육비와 생활비를 위해 매달 5,000달러를 환전하는 경우 한 달 새 비용이 37만원 가량 늘어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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